[서평] Eleanor Oliphant Is Completely Fine by Gail Honeyman
이 책의 존재도 모르다가, 이북카페에서 누군가가 꼭 읽어보라고 조언해 주셔서, 읽을 책 목록에 넣어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영국식 단어 너무 생소한 데다가, 엄청 똑똑한 Eleanor는 내가 아는 일상적인 단어보다는 고품격 단어를 쓰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도 어지간히 인간관계 잘 하지 못하는 편인데, 뭔가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Eleanor에게는 나도 좀 힘들었고, 계속 뭔가 나랑 핀트가 안 맞는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만 계속 하면서도, 뭔가 추천해 주면서 꼭 읽어보라고 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싶었습니다. 이 책만이 가진 뭔가가 있을 거라는 자꾸 속으로 되뇌면서 읽어가니, 어느 덧 30% 정도 읽은 겁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저..
2023. 6. 1.
[서평] Veronika decides to die by Paulo coelho
파울로 코엘료의 ‘Alchemist’를 읽고, 이 작가다 싶은 생각에 할인할 때 몇 권 사 뒀던 책들 중 하나입니다. ‘Alchemist’는 너무 감동적이었지만, 그 뒤에 읽은 책 한 권이 괜찮은 책이다 싶긴 한데, 큰 감동을 주지 못해서 더 읽지 않다가, 바로 이 책을 읽으려고 하다가 말았습니다. 그때가 우울증이 굉장히 심할 때였는데, 몇 줄 읽다가 그냥 너무 우울해질 것 같아서 덮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 책을 읽고 우울증이 도질까 봐서 다른 책을 읽을까 하다가, 최근에 우울증이 거의 없어진 것 같아서, 다시 집어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파울로 코엘료는 남미의 작가이고, 영어로 그의 책을 읽는다는 건 결국 번역본은 읽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읽기가 대체로 쉬웠습니다. 어..
2023. 5. 26.
[서평] A man called Ove by Fredrik Backman
2022년,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언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책을 읽을까 하다가 약간은 충동적으로 갑자기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좀 더 신나는 책을 찾고 있었던 것 같은데, Ove는 뭔가 어둡고 괴팍한 인물로 묘사돼서 좀 불편했습니다. 그렇지만, 참고 조금 더 읽어나가니까 점점 재미나고 신나졌습니다. 그러나, 다른 바쁜 일이 생기면서 읽기가 중단되었다가, 다시 읽다가 하다가 70% 남짓 읽었을 때, 바빠져서 안 읽었습니다. 결국 다시 읽기 시작하자, 뭔가 중간부터 읽기가 힘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이 책을 다 읽기까지 걸린 기간은 무려 석달이라는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재밌었습니다. 결말이 나중에 좀 빤해져서 막판 5% 정도는 좀 싱겁게 느껴졌지만,..
202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