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소설(non-fiction)35 The Soul of Care : The Moral Education of a Husband and a Doctor by Arthur Kleinman 도대체 이 책을 왜 읽으려고 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평소에 소설도 아니고, 평상시에 그다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도 아닌 논픽션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산 책 목록에 이 책이 올라와 있는 겁니다. 왜 이 책을 샀을까, 이 책 내용은 뭘까 갑자기 궁금증이 일었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책 표지가 뭔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얀 바탕에 파란색 글씨.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뭔가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을 것 같고, 자신감에 넘쳐 보이는 표지랄까요. 그 어떤 요란한 제목이나 현란한 사진과 그림보다도 더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 표지였습니다.간결하면서도 깔끔하고 정갈하고 뭔가 전문성도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언젠가는 꼭 읽어야지 하면서 이북에 담아가지.. 2025. 1. 18. [서평] The Daily Stoic by Ryan Holiday, Stephen Hanselman 날도 덥고 자꾸 우울해지고 하던 차라서 뭔가 자기개발서나 철학서 같은 게 필요한 시기가 됐다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할인할 때 사 둔 책이 한 권 눈에 띄는 겁니다. 그래서 읽게 된 게 바로 이 책, ‘Daily Stoic’입니다.그래서, 이 책이 도움이 됐냐 하면, 확실히 뭔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게 해 주는 역할을 한 책이긴 했습니다. 뭔가 늘상 살아오던 일상적인 일들에서 보이는 나의 모습들에 대해서 뭔가 반성하게 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잘 선택해서 읽은 것 같습니다. 뭔가 인생에서 방황하는 마음이 들고 힘들 때, 이런 책 하나 읽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이 서평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으시면 됩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2024. 8. 29. [서평] Becoming by Michelle Obama 2009년에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의 ‘Dreams from my Father(내 아버지로부터의 꿈들)’를 읽고, 너무 재미났더랬습니다. 그래서 그가 쓴 ‘Audacity of hope(담대한 희망)’를 읽으려고 했다가, 정치 이야기가 잔뜩 나와서(제 기억으로는), 뭔가 못 읽겠다 하고 놔 버렸습니다.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의 아내인 미쉘 오바마가 낸 책이 2019년에 뭔가 대 히트를 치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읽고자파 하다가, 2020년이 되어서야 겨우 구해서 읽었던 겁니다. 그게 바로 이 책, ‘Becoming(비커밍)’입니다.굿리즈 기준으로 456쪽 정도가 되는 책입니다. 그런지라, 좀 두꺼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쉽게 후딱 읽고 넘어갈 수 있을 거라는 착각으로 이 .. 2024. 7. 26. [서평] Educated: A Memoir by Tara Westover 이 책을 읽게 된 건, 2020년의 일입니다. 원래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지도 모르고 살아가다가, 2019년부터 엄청 많은 사람들이 원서 읽기 카페에서 읽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소설들을 사람들이 많이 읽는 편인데, 이것은 memoir라고 돼 있어서 회고록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어째서 이런 회고록을 다들 읽고 북클럽도 하고, 추천해 주고 그런 것인가 의아했습니다. 이 책의 한글판 책이 구 도서관에 먼저 들어왔는데, 2020년에는 한글 번역본도 핫(hot)한 책이라서 빌리기 힘들었습니다.(지금은 한글판도 구하기 쉽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권이나 도서관에 들어와 있는 영문 원서는 쉽게 빌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펼쳐 보게 된 겁니다. 책을 펼친지 얼마 .. 2024. 7. 3. [서평] ghost boy by Martin Pistorius 픽션(fiction)인지, 논픽션(nonfiction)인지도 구분 못하고 읽기 시작했던 책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저한테 추천해 주신 적도 없는 책인데, 그저 할인하는 책 중에서 그저 표지 보고 고른 책입니다. 2019년 6월에 샀다가, 읽던 책들 정리하고 바로 읽어서, 결국 2020년 초에 읽은 책이네요. 처음에 이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앞부분 읽을 때는 많이 버벅거리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먼저 읽으신 분들 리뷰도 전혀 보지 않은 상태로 읽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나, 곧 적응이 잘 됐던 책이고, 그러고 나니 크게 문장이나 단어가 엄청 어렵거나 하지 않아서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작가가 단어를 좀 독특하게 쓴다는 느낌이 듭니다.nonfiction인 만큼, 이 책은 소설처럼 막 .. 2024. 6. 18. [서평] Four Thousand Weeks by Oliver Burkeman 이 서평은 스포일러가 살짝 묻혀 있을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마세요.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건, 그놈의 원수같은 할인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할인한다는 이메일이 왔던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가 내게 할인한다는 정보를 줬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게 어떤 경우였건간에, 이 책은 할인을 했고 그래서 사게 됐습니다. 책이 예쁘다거나 그래서 샀던 건 아니었습니다. 잘은 기억이 안 나지만, 제목 때문에 산 것 같습니다. ‘Four Tousand Weeks(4000주)’라는 제목 때문이라기보다는, 그 제목 옆에 ‘:’ 뒤에 있는 말들 때문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Time management for Mortals! 언젠가 죽을 자들을 위한 시간 관리! 뭔가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가 시간이 더 아깝게 느.. 2024. 4. 16. [서평] Totto-chan : The Little Girl at the Window by Tetsuko Kuroyanagi 책 표지만 보고 고른 또 하나의 책이었습니다. 표지가 예쁜데, 내용도 예쁜 책! 그래서 표지만 보고 고른 게 하나도 억울하거나 속상하거나 아깝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들고 다니기도 간편한 문고판의 가벼운 페이퍼백이었는데, 책 내용이나 표지와 딱 맞습니다. 그렇게 앙증맞고 귀여운 사이즈의 책이었지 싶습니다. 읽어본 느낌은 그렇습니다. 한편의 소설같은 책을 읽었지만,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라는 겁니다. 작은 어린아이의 시점을 3인칭으로 서술해 나갔지만, 정작 서술자는 자기 자신입니다. 제목을 보시면, 한 작은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결국 이 책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은 2차 세계 대전 시작 전에 있다가 전쟁 중에 사라진 한 초등학교 이야기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이루어진 교육이 이 .. 2024. 2. 7. [서평] When Breath Becomes Air by Paul Kalanithi 이 책이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논픽션이기 때문입니다. 회고록이나 자서전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안 해서일까요. 이 책은 시작부터 시선을 확 잡아끄는 게 장난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작가가 원래 의사이지만, 중간에 문학도 공부를 많이 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렇게 집중해서 읽게 해 준 책이지만, 이 책도 읽다가 난관은 있었습니다. 의학도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길을 갔다는 것 자체도 얼마나 어려운 공부를 한 것이겠습니까! 그 의사들 중에서도 조금 더 힘들다고 하는 신경외과 의사를 했던 사람이 저자입니다. 그는 각종 질병이나 의학적인 용어, 혹은 의사들이 흔히 쓸만한 은어 같은 것들을 씁니다. 그것도 일상적으로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의사니까.. 2024. 1. 24. [서평] Choose the Life You Want by Tal Ben-Shahar 이 서평은 제가 쓴 거 치고는 스포일러가 좀 있습니다. 읽을 지 말 지는 참고해서 정해주세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은 책이 좀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게 해 주는 책(Outlier - 아웃라이어)이어서, 뭔가 정신이 확 깨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뭔가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상태가 됐던 반면에, 이번에 읽은 이 책은 기존에 읽었던 다른 자기 개발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읽으면서 뭔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시도하게 됐다는 뜻입니다. 같은 일에 대해서도 다르게 해석하고, 보다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면 내 마음이 더 편해지고 안정되고 더 행복해질 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말 같고 고리 타분한 감이 없잖아 있는 말이었지만 이전에 읽은 책 탓인지, 마음이 따뜻해지고 착한 사람.. 2023. 11. 6. [서평] Outliers by Malcolm Gladwell 제가 ‘티핑 포인트’(The Tipping Poing)’를 한글로 본 지도 10년이 더 넘은 이야깁니다. 그 이후로 영어로 책을 읽다가 관심이 가기도 하고 할인도 하고 해서 이 책, ‘Outlier(아웃라이어)’를 산 건 2012년의 일입니다. 오랫동안 읽지는 않았지만 새하얀 표지와 이 책의 부제 ‘The story of success(성공의 이야기)’는 뭔가 삶에 많은 것이 목마르고 배고픈 저한테는 유혹적인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 항상 읽어야지 하다가 드디어 2016년에 읽었습니다. ‘티핑 포인트’를 나름대로 쉽고 재미나게 읽었던 지라, 이 책도 그렇게 쉬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티핑 포인트를 읽을 때는 빨리 읽어야 된다는 강박증이 없이 그냥 읽었고, 천천히 읽으면서 곱씹고.. 2023. 11. 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