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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fiction)

[서평]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by Agatha Christie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5. 24.

사 둔 지 10년도 넘은 것 같은 책인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있던 책입니다.  2023년 들어서 두 번째로 읽는 책이었습니다. Agatha Christie(아가사 크리스티) 책은 오래 전에 한글로 읽었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The Murder of Roger Ackroyd)과, 영문판으로 읽었던 And then there were none(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전부입니다.

두 책 다 재미나게 읽은 데다가, 영문판이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Agatha Crhistie의 책을 더 읽고는 싶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이 이 책, Murder on the orient express여서 우선 이 책을 읽었습니다.

많은 표지들을 제쳐두고 제가 읽은 책 표지는 이겁니다.



책이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사실, 증거, 그리고 물러나서 사건을 추리해 내는 과정입니다. 
Hercule Poirot이라는 형사가 사건을 해결해 내는데, 저는 이 시리즈가 처음입니다마는,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에서 여러 편 나와서 히트를 친 모양입니다. 부분마다 챕터가 다시 또 나뉘어 있어서, 챕터당 길이가 그다지 길지 않은 편이라서 읽기가 좀 더 수월했습니다. 

읽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좀 뭔가 문체가 어색하달까요. 그랬습니다. 내용도 잘 안 들어오고 힘들어서, 앞부분은 좀 한 번 더 읽었습니다. 그랬더니 뭔가 좀 내용도 들어오고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영국식 영어가 어색해서인지(아가사 크리스티가 영국작가 맞죠?), 속도가 붙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아마도 미국 작가 작품을 많이 읽었던 지, 영국 작가 작품을 읽으면 처음에 단어나 그런 데에서 읽다가 멈칫 하면서 느려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이 책도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중반 넘어가자 뭔가 익숙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팍팍 잘 넘어가더라구요. 그렇게 잘 읽고 있다가 그만..... 저는 스포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70% 정도 읽었을 즈음인가, 책은 안 읽어봤지만, 영화로 봤다는 신랑이 결말을 얘기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맥이 빠졌지만, 결말을 알고 봐도 그것을 추리해 내는 과정이나 이야기가 오밀조밀하니 재미난 책이라서 읽는 데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았고, 다 읽고 굿리즈에 별 다섯 개 줬습니다. 추리 소설 찾으시는데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추천합니다.

추리소설인 만치 아주 초급한테는 좀 어려울 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읽혔던 책으로 기억이 나서(요새는 좀 이해 안 가는 부분 나와도, 큰 이야기 흐름에서 안 막히면 막 넘어가 버릇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초급에서 중급 막 넘어가시는 분들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줄거리도 의외로 간단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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