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설(fiction)63 [서평] The Woman in Black by Susan Hill Susan Hill이라는 작가를 잘 모릅니다. 이 작품을 누가 읽으라고 저한테 추천해 준 것도 아닙니다. 물론 할인해서 산 건 맞습니다. 저는 책이 할인할 때 주로 사는 편이니까요. 이 책을 산 건 이 책이 영화화 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주연인 겁니다. 그가 성인이 된 이후로 처음 맡았다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원서를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표지에 다니엘 래드클리프 얼굴이 나온 것을 보고 이 책을 골랐습니다. 왜냐, 전 표지 보고 책 고르는 사람이니까요. 보통 영화화 된 책이, 영화가 더 좋은 경우도 있지만, 책이 더 좋은 경우가 많아서 책에 대해서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봤습니다. 그래서.. 2024. 3. 4. [서평]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by Ted Chiang 총평 솔직히 말해서, 세상에 이런 글을 쓰는 이런 작가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원서 읽기 카페에서 같이 북클럽으로 읽자고 하신 분이 없었다면, 정녕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겁니다. 그런데 저만 몰랐지 이 작가 굉장히 유명한 분이었던 겁니다. 하여튼, 이 책을 읽게 돼서 나름 가문의 영광입니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좀 힘들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너무 어려워서요. 결과적으로 읽으면서, 이 책을 추천해 주신 분과 작가가 모두 원망스러웠던 책으로 남았습니다. 저는 읽을 때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데, 자꾸 아무 생각없이 읽으려는 저에게 작가는 자꾸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의문을 갖게 합니다. 그 의문에 대해서 대답도 안 해 줄 거면서 말입니다. 이 책은 하나의 쭉 이어진 이야기가 있는 장편소설이 아닌 단편 내.. 2024. 3. 3. [서평] Station Eleven by Emily ST. John Mandel 언제나 그렇듯이 읽기 전에 이 책이 도대체 뭔 책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너무 많이 알면 재미 없다는 신념 때문에 그랬습니다. 그리고 Station eleven이라는 잘못된(?- 잘못된 게 아닐 텐데...) 제목 때문에 이게 우주 여행하는 이야긴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헤매면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도 도대체 뭔 소린가 싶어서, 쭉 읽었습니다. 잘 모르겠어도 그냥 쭉 읽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다 읽은 다음에 다시 맨 앞으로 다시 가서 읽어나갔습니다. 그러자 이 책 내용이 비로소 잘 들어왔습니다. 저처럼 다 읽고 한 번 더 읽는 형식으로 읽으셔도 내용은 당연히 잘 들어오지만, 한 절반 정도만 읽으면 대략적인 큰 그림이 잡힐 겁니다. 문장이나 구성이 엄청 어렵다거나 한 책은 아닙니다. .. 2024. 1. 18. [서평] Wreckage by Emily Bleeker 2015년 첫 출간돼서 아마존 베스트 셀러에 올라와 있는 소설이 할인을 했을 때, 한 번 사 보고 싶었습니다. 2015년 3월에 나와서 베스트셀러인 책이 2015년 6월에 할인을 한다! 뭔가 맨날 할인하는 책만 사다 보니, 남보다 늦게 책을 보는 편이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검증된 책은 본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남보다 먼저 읽어보는 선구자의 길을 걷고 싶은 생각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랬기에, 이 책을 그때 샀던 겁니다. 그렇게 사서, 바로 읽었느냐 하면...... 따끈따끈한 새 책을 바로 읽었어야 했는데...... 뭐, 꼭 그게 그렇게만 생각대로 풀리는 일이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네. 구차한 변명입니다. 하여튼, 그렇게 해서 내 손에 들어온 이 책, ‘Wreckage’는 2015년 3월에 출.. 2024. 1. 5. [서평] White Rose, Black Forest by Eoin Dempsey 이 책은, 2차 세계 대전의 나치 치하의 독일 이야기를 쓴 소설입니다. 1939년에서 1945년까지의 기간을 담고 있습니다. 2019년 7월에 이 책을 살 때는 내용이 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아마존에 베스트셀러로 오랫동안 올라와 있었고, 책 표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제목도 좋아 보였습니다. 막연하게 로맨스 소설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 얼굴이 표지이고, ‘white rose black forest’라고 하니까, 흰 장미와 검은 숲이라면 뭔가 로맨스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래서 읽기 시작하자마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내용 전개에, 이해하기 힘들만도 했습니다. 근데, 의외로 그렇지 않고 쉽게 잘 읽히는 그런 책이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다.. 2023. 12. 14. [서평] Chasing Rainbows by Kathleen Long 책 제목도 rainbow(무지개)라니까, 괜히 마음에 들었고 표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 대해서 마음에 들었던 건, 가격이었습니다. 이 책의 존재도 모르다가 아마존에 daily deal에 뜬 것을 보고선, 어떤 책인가 몇 명이나 서평을 썼나, 우리나라에 번역서가 있나 수입서가 들어와 있나 그런 것부터 찾아봤습니다. 그러나, 책의 표지와 제목만 보고 이미 반쯤은 넘어간 상태였고, 싼 가격에 더 마음이 혹해서 결국에는 사게 됐습니다. 사놓고서도 한참 안 읽고 묵혔던 책입니다. 가만 봅시다. 2014년 2월달에 샀는데 읽기는 2016년 8월이 되어서야 읽었으니 2년 반이나 묵혔다가 읽은 셈입니다. 읽고 어땠나 하면 그냥 제 취향에 잘 맞았던 책이었다는 겁니다. 위대하거나 거대하거나 그런 느낌.. 2023. 11. 9. [ 서평] Ubik by Philip K. Dick 영어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반했다 싶은 작가가 몇몇 있는데, 그런 작가 중의 한 명이 이 작가...... ‘Philip K. Dick(필립 케이 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디스토피안 이야기를 많이 써서, 읽으면 우울해질 것 같아서 차마 못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이 책은 안 우울할 거라고 하셔서 읽었는데 말 그대로 안 우울했습니다. 역시 추천해 주신 분의 말은 옳았습니다. 물론, 이 작가의 책 중에서 이전에 읽었던 책이...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Minority report’ 정도인데, 두 권 다 읽으면서 뭘 말하는 지 버벅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 작가가 대체로 미래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SF 소설을 쓰는 편인데,.. 2023. 11. 5. [서평] A Good Man is hard to Find and Other Stories by Flannery O'Connor 2014년에 할인하는 책들 중에서, 이 책 괜찮다 추천해 주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이 세상에 있는 줄도 모르다가, 할인할 때 그렇게 사뒀다가 2016년이 되어서야 봤습니다. 오디오북도 그때 같이 오더블(Audible :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오디오북 사이트)에서 사뒀는데, 2016년에 읽으면서 같이 들어봤습니다. 그냥 오디오북만 얼핏 들었을 때는 성우의 말투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막상 책을 읽으면서 들어보니 이 책의 분위기하고는 잘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다가, 어느 순간 오디오북을 어디까지 읽으면서 들었나 헷갈려서 오디오북은 흘려듣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여튼, 결론적으로는 제가 원하는 분위기의 글은 아니었습니다. 취향에도 좀 덜 맞기도 하고, 전체적인 글 분위기가 어둡.. 2023. 10. 22. [서평]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by Philip K. Dick 제가 ‘The giver’를 읽고 좋아했던 때가 언제였나 봤습니다. 그게...... 2009년 8월 말경으로 돼 있으니까, 굉장히 오래 됐습니다. 그렇지만 ‘Brave new world’와 ‘1984’를 읽기 전에는 디스토피안 소설이라는 장르 자체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이런 류의 디스토피안 소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안 겁니다. 그래서, 디스토피안 소설류를 찾아보다가, 소가 뒷걸음질치다가 쥐 밟는 격으로 이 책,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이라는 책을 알게 됐고, 언젠가는 읽어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건 뭔가 중요한 것 같은 책이니까, 개인리딩 보다는 북클럽으로 읽어줘야 하는 .. 2023. 10. 10. [서평] The Seven Husbands of Evelyn Hugo by Taylor Jenkins Reid 2023년에, 챕터북인 ‘Ramona Quimby’ 시리즈를 다 읽은 뒤에, 뭔가 어렵지 않으면서 신나고 재미난 책을 읽고 싶었는데, 읽으려고 원래 계획했던 책들이 너무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원서 읽기 카페에서 사람들이 참 많이 읽었던 책이기도 하고, 어떤 분이 읽으시는 것 같은 책 한 권이 눈에 띄었습니다. 재밌으니까 많이들 읽는 거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찾아보니, 챕터도 좀 많은 듯하고, 앞부분 조금 읽어보니 문장이나 단어도 많이 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 이 책이야! 하고 읽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읽었던 책이 바로 이 책, ‘The Seven Husbands of Evelyn Hugo(에벌린 휴고의 일곱 남편들)’입니다. 제목만 보면 Evelyn Hugo(에벌린 .. 2023. 10. 3. 이전 1 2 3 4 5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