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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19

[서평] The Door in the Wall by Marguerite de Angeli 살다 보면 때로는 계획했던 대로 일이 잘 안 풀리고, 이제 막다른 벽에 다다른 느낌이 들 때가 있지 않습니까? 도저히 이 길 말고는 내가 갈 수 있는 길이라고는 아무 길도 없고, 내가 되길 바라는 나의 미래상은 바로 이것이고, 그러려면 다른 길은 절대 없는데, 그 길이 꽉 막혀 버려서 절망하게 됐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럴 때 보면 괜찮은 책이 바로 이 책, ‘The door in the wall’입니다. 제목을 번역하자면 ‘벽 속의 문’ 이랄까요. 표지 그림을 보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전 표지 보고 중세쯤의 이야기라고는 지레 짐작했습니다. 중세하면, 마녀가 나오고 뭔가 환타지스런 무언가가 나올 줄 알고 봤습니다. 제목이 이 책의 주제라는 건 조금 읽으면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벽 .. 2023. 10. 19.
2015 우울증을 심화시키는 책들 2015년에 읽었던 책들 중에는 뭔가 읽으면서 더 우울해지는 책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해에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면서 아래와 같이 적어보았습니다. ================================ https://realsuya.tistory.com/entry/Goldfinch-by-Donna-Tartt Goldfinch by Donna Tartt 한 마디로 하자면 마법같은 책이었습니다. 두꺼운 책 한번 읽어보자고 시작했고, 한 달만에 끝내고 싶었으나 읽는데에는 한 50일 걸렸지 싶습니다. (정확히는 찾아보면 알겠지만 찾아보고 싶지 realsuya.tistory.com 길지만 한번 읽어봐야지 했던 책은 ‘Goldfinch’입니다. 후기가 좋았다는 것부터 다 읽고 나니 사기 당한 느.. 2023. 10. 15.
[서평] Call it Courage by Armstrong Sperry 원래 이 책을 읽으려고 계획하기는커녕, 이 책이 있는 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세계 최대 서평 사이트인 굿리즈(Goodreads)에 추천이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굿리즈에는 가입해서 자신이 읽은 책을 읽었다고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읽은 책과 유사하거나 같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무슨 책을 읽었나를 기반으로, 책을 추천해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본래, 다른 책을 읽는 중이었는데, 그 책이 디스토피안 소설이었기에 좀 어두침침한 분위기여서인지 진도도 잘 안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좀 짧고 희망적이고 밝은 책으로 기분전환을 해야지 하고 다른 책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있을 때, 굿리즈에 이 책이 추천으로 떴던 겁니다. 이 책을 고름 건, 단지 제목이 마음에 들고 짧다는.. 2023. 10. 6.
[서평] The Secret Life of Bees by Sue Monk Kidd 2001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이었지만, 2012년에 원서 읽기 카페에서 북클럽이 열렸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이 책을 참 많이 읽고 싶어했습니다. 이 책이 도대체 무엇에 관한 것인가, 내용이 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많이들 읽으시는 것 같아서 읽고 싶어했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그저 제목에 벌 들어갔길래 벌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면 벌의 생애주기가 나오는 것일까, 아니면 벌을 의인화 한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이 책에 대한 궁금증과 의혹과 호기심이 증폭돼 가던 어느 2015년에, 결국은 읽었네요. 많이들 읽으시는 책인지라 신나게 읽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에 읽기 싫을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 읽.. 2023. 10. 4.
[서평] The Tiger Rising by Kate DiCamillo Kate Dicamillo 책을 뭘 읽어봤나 생각해 봤더니, 아마도 읽은 지 가장 오래 된 게, 2013년에 읽은 ‘Magician's elephant(마술사의 코끼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후에 좀 더 읽었네요. ‘The Miraculour Journey of Edward Tulane(에드워트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2014년에 읽은 이래로, 2015년에는 ‘Because of Winn-Dixie(윈딕시 때문에)’ 뿐만 아니라 ‘Tha Tale of Despereaux(생쥐기사 데스페로)’, 그리고 큰애 읽어주면서 읽은 그림 동화 책인 ‘Mercy watson(머시 왓슨)’ 시리즈까지 읽었으니까요. 하나같이 다 재미있고 주옥같은 책들이었지만, 뭐니뭐니 해도 지금 이야기 하려고 하는 이 책,.. 2023. 9. 22.
[서평] The Courage of Sarah Noble by Alice Dalgliesh 저는 짧고 쉬운 책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뉴베리 수상작이길 바랬습니다. 우선 읽는 속도가 느리니까, 금방 한 권 뚝딱 읽어서 읽었다는 성취감을 얻는 게 필요했습니다. 물론,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한 700페이지 정도의 책도 읽어낸 저이지만, 실상은 그다지 높지 않은 실력에, 느린 읽는 속도로 원서 읽기 카페에서는 중간도 따라가기가 버거운 실정입니다. 지적 허영이 있어서 수준에 안 맞는 책을 어렵게 읽어내면서, 그 어려운 책이나 두꺼운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얇고 쉬워서 제 수준에 맞는 책으로 마음의 안식을 얻는 게 때때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찾다가 찾아낸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었던 2019년에 처음 본 책인데, 막상 읽고 나서 찾아보니 원서 읽기 카페에서는 북클럽도 열.. 2023. 6. 24.
[서평] Eleanor Oliphant Is Completely Fine by Gail Honeyman 이 책의 존재도 모르다가, 이북카페에서 누군가가 꼭 읽어보라고 조언해 주셔서, 읽을 책 목록에 넣어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영국식 단어 너무 생소한 데다가, 엄청 똑똑한 Eleanor는 내가 아는 일상적인 단어보다는 고품격 단어를 쓰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도 어지간히 인간관계 잘 하지 못하는 편인데, 뭔가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Eleanor에게는 나도 좀 힘들었고, 계속 뭔가 나랑 핀트가 안 맞는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만 계속 하면서도, 뭔가 추천해 주면서 꼭 읽어보라고 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싶었습니다. 이 책만이 가진 뭔가가 있을 거라는 자꾸 속으로 되뇌면서 읽어가니, 어느 덧 30% 정도 읽은 겁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저.. 2023. 6. 1.
[서평] Other words for home 뉴베리 은상(Newberry honor) 받은 책이라고 해서 읽게 됐습니다. 이것 읽기 바로 전에 읽은 책도 뉴베리 은상 받은 책인 'Genesis begins again'였습니다. 두 책 다 한 쪽을 보고 있는 옆 얼굴이 표지가 된 게 너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일부러 뉴베리 은상 책의 표지를 그런 걸로 골라 놓기라도 한 것일까요! 앞서 읽은 책은 흑인 소녀, 지금 읽는 책은 시리아계니까 이슬람계의 황인종이라고 해야 할까요. 두께가 300 쪽 살짝 넘는 책입니다. 뭐 두껍다고도 얇다고도 보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책 자체가 6개 part(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Changing, Arriving, Staying, Hoping, Growing에 이어서, Living입니다. 그런데 각 부분이 챕터.. 2023. 5. 29.
[서평] Birdsong by Katya Balen 2022년에 어린이책 번역작가 수업을 들으면서, 이 책이 공통 번역 과제로 주어져서 알게 됐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아예 읽지도 않았을 것 같은 책입니다. 작가 이름도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저만 몰랐지, 이 책 ‘Birdsong’의 작가인 Katya Balen은 2022년에 ‘October, October’라는 책으로 Yoto Carnegie Medal과 Shadower’s choice Award를 수상했다고 합니다. 무슨 상인지 모르지만, 작품 하나로 상을 작년에 두 개나 탄 걸 보면 유명한 작가인 모양입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상 탄 잘 나가는 작가의, 약간 덜 알려진 책인가 봅니다. (카네기 메달 상은 탔다는 책들 종종 본 것 같은데, 저 새도우어 초이스 상은 들은 기억이 잘 안..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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