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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Young-adult)

[서평] A Week in the Woods by Andrew Clements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12. 1.

2017년의 어느 날, 어떤 책을 읽을까 하고 있었습니다. 챕터북보다는 재밌고, 일반적인 성인용 책보다는 더 쉽고, 잘 넘어가는 책 읽어야지 하다가 이 책, A week in the woods를 골라서 읽었습니다. 

사놓은 지는 좀 된 책이었습니다. 찾아보니, 2013년에 산 걸로 돼 있으니, 산 지 장장 4년이나 지나서 봤던 겁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Frindle’을 읽은 이래로 앤드류 클레멘츠(Andrew Clements)가 쓴 책은 랜드리 뉴스(Landry news)랑, No talking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다 재미났고 이 책 역시 재미났습니다. 작가가 학원물 쓰기로 유명한 사람이라서, 이 책 역시 학원물입니다. 학교가 주 배경이라는 뜻입니다. 역시나 학생이 주인공인 이 책은, 앞부분에서 학생과 교사가 하는 각각의 이야기가 나중에 하나로 합쳐져서 돌아가는데, 어찌 보면 읽으면서 뒷 내용을 다 알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역량 있는 작가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틀어서 전개해 갔습니다. 그래서 더 재미났던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원서 표지입니다.

보통 앤드류 클레멘츠의 책에서는 학교와 학생이 배경이 되면서, 나라나 지역은 다르지만 늘 보던 학교며 교실이며 집이 나오는데, 이 책은 학교 자체가 산이 많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 놓여 있는 데다가, 소재 자체도 숲으로 잡아서 산에 트래킹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책이 짧은 만큼 약간 작가가 꼬아놓은 줄거리가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서, 이해하는 데에 크게 어려움이 없고, 어린이 책인 만큼 설명도 자세하게 해 놨습니다. 머리 복잡한 거 싫고 휴식 겸해서 머리 식힐 겸 읽기에 괜찮습니다. 재미까지 있는 건 완전 보너스입니다. 

책 두께는 그다지 두껍지 않습니다. 굿리즈(Goodreads : 세계 최대 서평 사이트) 기준으로 208페이지짜리 책입니다. 책 사이즈도 문고판으로 들고 다니기 가뿐합니다. 페이지 당 활자는 그다지 작지 않았으니, 챕터북만 읽다 보기에는 약간 글발이 많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챕터가 22개나 되다 보니, 대체로 한 챕터에 10페이지 내외여서 한 챕터가 그다지 길지도 않습니다. 물론, 챕터가 다 길이가 제각각이라서, 짧은 건 아주 짧고 긴 건 좀 길다 싶어서 읽는 숨 짧은 분들한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왕초급으로 챕터북을 시작하신 분들에게는 무리겠지만, 챕터북이 약간 익숙해지신 분에게는 괜찮은 도전 포인트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챕터북은 좀 읽었으니 지겹고 약간 더 긴 호흡으로 책으로 도전해 보시기에 괜찮습니다. 

문장도 쉽고 간결하게 어려운 단어도 많이 안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챕터북보다 이런 책이 더 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고, 대체로 성인이신데 초급이신 다른 분들께도 그럴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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