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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Young-adult)

[서평] THE FOURTEENTH GOLDFISH by Jennifer L. Holm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11. 29.

이 책은 저보다도 먼저 큰 아이가 한글로 읽었습니다. 읽고 나선 제게 물었습니다. 
“엄마, 이거 원서 없어?” 
그렇게 해서 찾아보니, 원서가 있기에 구해서 읽어 봤습니다. 

큰 아이가 한글로 하도 여러번 읽고 있어서 크게 기대를 하고 읽었습니다. 읽어보니, 재밌고 교훈적이고 괜찮은 책이었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한 탓에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던 책입니다. 

이 책의 작가 제니퍼 홀름은 뉴베리 상을 세 번이나 탄 작가라서 그런 지, 읽으실 책이 마땅히 없으실 때 이 책 읽어보시면 그다지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책은 됩니다. 근데, 뭔가 약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굿리즈(Goodreads : 세계 최대 서평 사이트)에 따르면 이 책이 비록 뉴베리 수상작은 아니지만, 캘리포니아 청소년 책 상(California Book Award for Juvenile) 등 각종 상들을 수상하거나 최종심(Nominee)까지 올라간 쟁쟁한 소설입니다.

원서 표지입니다.

우선 이 책은 서술자가 어린이로 돼 있어서 문장구조나 단어가 많이 어렵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챕터가 상당히 많습니다. 굿리즈 기준으로 200페이지 남짓한 책인데 챕터가 잘은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 한 26개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챕터마다 길이는 다르지만, 무척 짧은 챕터가 여러개라서, 바쁘신 분들이 조금씩 읽어서 완독하시기에 좋은 구조로 돼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엄청 많지도 않고, 서사구조도 복잡하지 않아서, 그냥 가볍게 읽기에는 딱입니다. 크게 폭력적이거나 야하거나, 슬프거나 그런 것 없습니다. 

좀 그래서 전반적으로 밋밋하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깨달음이나 감동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한 마디로 좋게 말하면 모두에게 적절한 책이고, 나쁘게 말하면 특징이 없는 책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야기 설정 자체는 굉장히 특이한데, 책 자체는 평범하면서 적당히 잘 쓰는 작가가 잘 버무려낸 그 정도의 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엄청난 감동이나 박진감 원하지 않으시고, 초급 리더이시라면 이 책 딱 적당합니다. 적극 권합니다.

한글 번역판 표지입니다. 원서 표지랑 굉장히 비슷합니다.

 책, 앞에서 언급한 대로 한글 번역본이 있고, 도서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책이라서 굳이 영어로 꼭 읽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번역이 잘 됐는지, 저희 아이도 재미나게 봤습니다. 현재는 품절 나지 않아서 금방 구할 수 있는 따끈따끈한 새 책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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