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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Young-adult)

[서평] pictures of hollis woods by Patricia Reilly Giff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7. 8.

2012년 7월 경에 읽은 것으로 기록돼 있으니까, 거의 계절적으로는 지금 이 글을 올리고 있는 때랑 같지 싶습니다. 이 책을 읽은 총 리딩 시간은, 솔직히 정확히 재지 않아서....   대충 하루에 읽은 시간이 30분 남짓 걸린 날이 6일...   

그런 날들 다 합치면 190분이라 치고, 40분 남짓 걸린 날이 2일... 그런 날들은 합치면 90분이라 치고,  그러고도 1시간 정도 걸린 날이 1일...그러면 60분......
그래서 190+90+60=340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이 책이 2003년에 뉴베리 은상(정확히 말하면 후보작)인 책이라서 급관심이 갔더랬습니다. 그래서 읽고 싶은 책 목록에는 넣어놨으나, 차마 사지 못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물론 정 읽을 책이 없었다면 샀겠지만 집에 읽겠다고 사놓은 책이 많은 차라, 그저 목록에만 올려놓았던 중, 두둥~  60%나 할인을 해서 샀습니다. 

아니, 50%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3000원 초반대에 산 것 같습니다.
얼마나 사고 흥분했던지요.
그렇게 읽고픈 책 사서, 북클럽까지 금방 열려서 읽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원서 표지를 보면, 뭔가 쓸쓸하고 애잔한 느낌이 듭니다.

좀 슬픈 느낌이 드는 책, 그리고 할리스가 그린 그림들을 통해서  할리스의 과거가 현재와 겹쳐지는 것 등으로 인해서 내용을 이해하기가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 읽었던 'Hatchet'도 그랬고 'Flowers for Algenon'도 그랬고, 하여튼 과거 현재가 오락가락 하는 게 좀 세련된 소설기법같기는 한데,  이야기를 파악하기는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어떤 날은 그냥 읽기만 해도 이해가 되기도 했지만, 기억이 안 나서 다른 날처럼 대략적인 줄거리를 뽑아내 보려고 다시 들춰본 날도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런 슬픈 소재는 읽으면서 속도가 더 나지 않습니다. 
축축 늘어지고요.
저같은 경우 예전에 읽었던 'Room'도 그랬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좀 전에 'Twenties Girl'이나 'Superfudge' 같은 발랄한 글들 많이 읽어서 이렇게 잔잔한 여운과 감동이 남는 책을 읽을 타이밍이었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마치 저한테 모든 것을 맞춘 것 같은 적절한 타이밍에 책도 할인도 하고 북클럽까지 열려서 일석이조의 조건을 갖춘 기회였습니다.

책 두께는 판형에 따라서 166쪽에서 178쪽 정도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페이퍼백으로 된 것을 읽었는데, 들고 다니기 가볍고 얇아서 좋았습니다. Young adult(청소년) 책으로 분류되는 만치 엄청 어려운 단어나 문장이 나오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책은 단어나 문장의 난해함보다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게 뭔가 좀  초급이던 시절에 읽어내기가 힘들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챕터수는 17개 정도로, 비교적 얇은 책에 비해서는 많은 편입니다. 저도 챕터 길다는 느낌은 못 받으면서 읽었으니까요. 
초급이지만 약간 서사구조가 단순하지 않은 책 찾으신다면 이 책 괜찮습니다.

번역본 표지입니다. 원작 표지랑 같아서 더 반갑습니다.

이 책, 번역본이 있습니다.
20년 전에 뉴베리상 수상작이라서, 읽은 사람은 별로 없는 책이 됐지마는 읽으신 분들은 10점 만점에 만점을 줬습니다. 영어로 읽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번역본 찾아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는 간단한 간단 줄거리 쓰겠습니다. 
스포일러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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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은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버려진 곳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Holly(호랑가시나무)'s woods(산림).....
주인공은 호랑가시나무 숲에 버려진 어린 아기였습니다.

키워주는 수양가족들이 있었지만, 모두 다 Hollis에게 상처를 줬을 뿐입니다. 게다가 수양가족(foster family)에게 버림 받아서, 자꾸 새로운 가족에게 위탁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너무 상처 받아서 결국에는 삐딱한 상태가 됐는데, 따뜻한 가정을 만나서 마침내 정착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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