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es의 작가인 Louis Sachar의 책이고,
마침 할인률이 높길래 줄거리도 제대로 안 보고 질러버린 책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고른 책 치고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제 취향에는 잘 맞고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읽었던 시기도 2011년도로, 영어로 책 읽기 시작한 지 3년 정도 돼 가는 때였는데,
초급 도서로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이미 스포가 되고 있다시피, 주인공은 Angeline입니다.
그리고 이름에서 스포되고 있다시피, 여자입니다.
책 두께는 154쪽 정도로 약간 긴 챕터북 길이라고도 할 수는 있는데,
보통 이 책을 챕터북이라고 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챕터는 무려 22개. 어지간한 챕터북보다 더 챕터가 많습니다.
이 책과 비슷한 두께의 'Cupcake Diaries' 시리즈(평균 160쪽)가
책당 챕터 갯수가 12개에서 17개였던 것에 비한다면,
이 책이 확실히 챕터수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읽는 숨 짧은 분들 읽기가 편합니다.
문장도 짧고 단어도 안 어렵고, 챕터북 읽다가 도전하시기에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이런 저런 짤막한 이야기들이 나오긴 하는데,
서사구조가 많이 복잡한 편도 아니라서,
챕터북 읽는데, 좀 지겹고 새로운 책 한 번 도전해야 겠다 싶은 분들에게는 딱입니다.
다만 좀 'Holes'나 'the boy who lost his face' 등 Louis Sachar의 다른 작품
읽으시고 너무 기대를 하고 읽으시면 좀 실망할 것 같습니다.
뭔가 좀 전체적으로 서사구조가 약하달까 그런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나쁘진 않은데, 짧아서 그런가 좀 아쉽게 느껴지는 뭔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포를 안 하고 적으려니 여기서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약간의 스포를 하고자 합니다.
심하게는 안 할려고 하니 아래부터는 원치 않으면 안 읽으시면 되니다.
제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로얄드 달의 ‘마틸다(Matilda)’와
챕터북 중, Cam Jansen 시리즈를 좋아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로 바로, 똑똑한 여자 아이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적 열등감이 있어서 그런 걸까요.
태어나자마자 이미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천재 소녀, 안젤린은
세살 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안젤린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청소차 모는 아빠, 아벨과 함께 삽니다.
아빠는 안젤린이 천재라는 것을 좀 두러워 하고 그래서 서먹서먹한 부녀관계입니다.
안젤린은 천재기 때문에 괴짜(break)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1학년 때 왕따를 당해서 슬픈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6학년으로 월반을 하면서 ,
엄청 나쁜 선생님인 hardlicks부인(스펠링이 틀렸을 수도 있어요.)
반에 들어가서 더욱 더 불행해지고 맙니다.
그러다, 우연히 점심시간에 만난, 항상 틀린 답만 이야기하고
아무도 이해 못하는 농담 따먹기를 일삼아 왕따인 Gary Goone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Gary의 선생님인 Mr Turbone(스펠링은 자신 없어요.)을 알게 됩니다.
하여튼, 선생님과 이 두 왕따 학생은 절친한 사이가 됩니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Harlicks 선생님과의 문제로
안젤린은 일주일간 무단 결석을 하고,
이때 개리는 안젤린네 집까지 찾아가서 사건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개리가 Turbone 선생님에게 사정을 말씀을 드려서,
안젤린은 개리와 Turbone 선생님 반인 5학년 반으로 옮기게 됩니다.
얼마나 다행인지요.
로얄드 달의 '마틸다'에서의 선생님이 구세주였던 게 생각이 났습니다.
이밖에 안젤린이 바닷가에 가서 부두를 즐기다가 익사할 뻔 했던 이야기며,
Turbone 선생님과 함께 아빠도 소풍을 가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결론적으로는 안젤린이 행복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끝납니다.
중간에 이런 저런 이야기가 너무 심한 스포일러 같아서 살짝 지우고 다시 썼는데도
제가 스포일러를 좀 많이 한 것 같네요.
많이 기대를 하시고 볼 만한 명작이다 그런 느낌이 없이 괜찮네 싶은 짧고 쉬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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