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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Children)

[서평] Chocolate Fever by Rovert Kimmel Smith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6. 28.

이 책은 재독한 책입니다. 원래 재독을 잘 안 하는 저는, 큰 아이 한 번 읽혀보려고 같이 읽으면서 재독을 했습니다. 언제 초독을 했나 봤더니, 2010년 12월 초에 했네요. 초급일 때 읽었으니, 적당한 난이도의 책을 읽었다 싶긴 합니다. 이 책을 재독한 때가 2019년이니까, 1년만 더 지나서 읽었다면, 읽은 지 10년 넘었을 때 재독한 책이 됐겠네요.

원서 읽기 시작했을 때, 뭣 모르고 해리포터부터 시작하고, 고전 좀 고전하면서 읽다가, 베스트 셀러 사서 많이 실패 보고,
원서 읽기 카페 가입한 이래로 추천글에 올라온 쉬운 책들 많이 읽었는데, 이 책도 그 책 중에 하나인가 싶기도 하고, 초콜렛을 좋아하는 제 취향상, 제목에 혹해서 50% 할인하는 것을 사서 바로 읽었나 싶기도 합니다. 

1972년 판이 초반본이라 나온 지 좀 됐는데도 꾸준히 읽히는 책이라서, 이 표지 말고도 다른 버전도 있는데, 이 표지가 제가 읽었던 책이기도 하고 가장 예쁘지 싶습니다.


어찌 됐든 이 책은 제 취향에 너무 잘 맞는 책이었습니다.  상을 타지 않은 책인 줄 알았더니, 1980년도에 매사추세츠 어린이 책 상 (Massacheusetts Children's Book Award)을 탔네요. 

이 책은, 그다지 ㅣ심각한 이야기는 안 다루고 있지만, 가볍게 머리 식히면서 재미나게 한 권 뚝딱 하기 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읽으면서도 나름, 헐리웃 영화 중에서 크게 생각 없이 보면 되면서 살짝 재미난 것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재미만 있고 교훈은 아예 없는 책도 아니구요. 살짝 양념처럼 있습니다.

재독해 봐도 재밌고 가벼워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 다만 재독해 보면서, “이거 재독 맞아?”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세세한 부분들은 전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책 시작부터, ‘Henry가 부화했다고 한다.’거나 하는 표현이 있었던 기억도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도망친 건 기억이 나지만, 수학 선생님과 간호 선생님의 성격 차이나 하는 말들도 나름 감초 같은데, 이 선생님들도 기억이 안 나고 그랬던 겁니다. 

하여튼, 판형에 따라서 다르지만, 93쪽에서 96쪽 정도의 그냥 어지간한 챕터북 두께의 얇은 책에  챕터북처럼 12개나 되는 챕터를 갖은 이 책은,  시리즈가 없을 뿐, 그냥 챕터북이라고 봐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초급 리더들에게 적합한 책이지 싶습니다. 저처럼 머리 가볍게 머리 식히며 한 권 뚝딱 하기도 좋고요. 

번역본 표지입니다. 원서 표지가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듭니다.

아! 참 이 책 번역본이 있습니다.
영어 원서 읽기 싫으시면, 번역본 구해다 보시면 됩니다. 원서가 꾸준히 읽히고 판매되는 스테디 셀러인 데에 반해서, 
번역본은 현재 절반 상태입니다. 중고서적을 구해 보시거나 도서관 같은 데에서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 싫으시면 마지막 문장 하나는 읽지 마세요.

스포일러를 하자면, 초콜릿을 너무 좋아해서 많이 먹은 아이가  초콜렛을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나서 생기는 에피소드입니다. 재미난 이야기들이 새록 새록 떠올라서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혹시 읽으시는 분들의 재미를 위해서 참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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