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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fiction)

[서평] Missing You by Harlan Coben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8. 31.

때는 바야흐로 2014년 가을. 
2014년에 나온, 아직 읽은 사람들이 얼마 없는 따끈 따끈한 책을 북클럽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맨날 다른 사람들 다 읽은 지 몇 년 지난 책이나 고전이나 읽고 있었던 저에게 굉장히 매혹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나도 이제 세상을 리드해 가는,
이끌어 가는 사람들 따라갈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랄까요.

하여튼, 그렇게 해서 계획에도 없던 책을 읽게 되었던 2014년이었습니다. 그 계획에도 없던 이 책, Harlen Coben의 ‘Missing You’는 어땠을까요.

원서 표지입니다.

읽기 시작하면서, 앞부분에서 살짝 재미 없는 듯했던  부분이 있긴 하지만, 10%만 넘어가면 계속 재밌어집니다.  주인공이 뉴욕경찰국에 있는 탐정(detective)라니까,  아! 탐정물이구나! 범죄 나오고 그러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엉뚱하게 옛 애인 등장하고 그럼 로맨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주인공의 아버지 이야기 나옵니다. 

정말 정신 없이 몰아치는 줄거리로 사람들이 책을 놓지 못하고  계속 읽게 만드는 그런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신나고 재밌고 잘 넘어가는 책입니다. 

읽고 뭔가 교훈적인 거나, 인생에 뭔가 남는 거 그런 거 찾으시려면  이 책은 찾지 마시고 다른 책 찾으세요.  중간에 쳐지는 부분 없이 속도감 있게 넘어가고  박진감 넘치는 책 찾으시면 번지수 제대로 찾아오신 겁니다.  너무 재미나서 다 읽고 좀 뭔가 허하고 아쉬운 감이 없잖아 들긴 했는데,  읽고 또 읽으면 좀 재미없을 것 같은 책입니다. 

확실히 고전하고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고전은 좀 다 알고 읽어도 뭔가 다시 읽을 때도 재미난 데가 있는데,  이런 책은 한 번 훅 읽고 나서, 다시 보면 반전도 이미 알고 있고  생각할 꺼리는 좀 적고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책 두께는 399쪽입니다. 399페이지면 좀 두껍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챕터 개수는 40개입니다. 한 챕터가 10쪽 그 정도인 셈입니다.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넘어가기도 하고,  챕터 개수 많고 특별히 어려울 것 없는 것 같아서  짧게 끊어 읽기도 괜찮고, 몰아 읽기도 좋습니다.  물론, 몰아 읽는 게 더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긴 합니다. 

그래서 초급이신 분들도 도전 가능한 영역의 책이긴 한데,  달리듯 속도감 있게 읽으면서 제대로 즐기려면  내공 쌓아서 읽는 속도 키우신 다음에 읽으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많이 어려운 책이 아니라서,  초급이셔도 책 두께 겁내지 마시고 도전하셔도 괜찮을 책이지 싶습니다. 

성인용 책이고 로맨스도 약간 나오고  뭐 개인적으로 청소년한테 막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특별히 청소년한테 문제될 게 나온 기억도 없어서 청소년까지는 읽어도 되지 싶습니다.

한글 번역판 표지입니다.

굿리즈에서 2014년에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인기 많은  책으로 뽑힌 책들 중 하나라서(1등은 아니었고) 그런지,  재밌다고 소문이 나서 그랬는지 한글번역본이 나와 있습니다.  2016년에 번역이 돼 나와 있는데, 그냥 재밌다는 서평도 있고  번역이 마음에 안 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영어 원서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한글판으로 읽고  한 번 판단해 보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궁금해서요. 영화화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영화화 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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