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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fiction)

[서평] Animal Farm by George Orwell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9. 2.

2014년에 이 책을 북클럽으로 읽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막 읽어나갔습니다.  같이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는 통찰력을 가지고 작품을 꿰뚫어 보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같은 작가의 책인 ‘1984(nineteen eighty four)’는 혼자 읽기에는 너무 어려워서, 그 자체가 북클럽을 통해서, 지혜로우신 분들과 함께 읽어야 되는 데에 반해서, 이 책 ‘Animal Farm’은 혼자서 개인리딩으로 읽을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개인리딩보다는 북클럽을 통해서 읽었을 때 나눌 것도 더 많은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혼자 읽을 때는 단순히 이야기의 줄거리만 읽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원서 표지입니다. 더 다양한 판형의 다양한 표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북클럽으로 같이 읽었을 때, 이미 다른 책들로 다양한 교양을  쌓으신 분들이 같이 읽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단순하게 줄거리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작가인 조지 오웰(George Orwell)이  그냥 쓴 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가 사회과학이론서를 동물우화로  풀어놓은 것이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가 살던 당대(작품이 처음 출간된 게 1945년이니까 그 즈음이겠죠.)의  소련 정권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거라고 합니다. 사람을 동물에 빗대서 말을 한 것이라는 거죠.  구체적으로 어떤 동물을 어떤 인물에 빗대는 지, 언급하고 있는 링크도 연결해서 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읽으면서, 작가의 통찰력과 지적 능력에 감탄하면서  약간은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간 사회의 계급과 평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글 번역판도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의 두께는 대략 154 쪽 정도입니다. 판형에 따라서 128쪽 정도로 나오는 것도 있고, 표지도 다양합니다. 대략 책 두께는 별로 부담되지 않을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좀 두꺼운 챕터북 내지는 일반적인 책보다 훨씬 얇은 책 수준입니다. 챕터의 개수는 10개입니다. 한 챕터가 딱히 길다거나 그런 느낌 안 들 겁니다. 

동물들이 나오는 우화로 만들었기 때문에, 어른들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읽어도 될 정도로 별로 안 어렵게 나왔습니다. 
다만, 좀 그 시대의 소련의 정치상황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듣고 읽으시면 더 잘 이해가 됩니다. 통찰력 있으신 분과 함께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읽는 숨이 짧은 분, 초급이신 분들도 도전하실 만하지 싶습니다.

번역서 다양한 버전으로 읽고, 이 책의 경우 영어원서도 많이 안 어렵고, 워낙 원작이 짧습니다. 그래서, 원서와 번역서를 같이 묶어서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화영화도 1954년도에 나왔는데, TV에서 방영된 적이 있지 싶습니다. 아무래도 TV에서 어릴 때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서요. 

오래 전의 만화지만, 그래도 책을 나름대로 잘 묘사해 놨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생각할 꺼리가 많은 내용이라서 북클럽으로 천천히 읽으시면서 토론하시면 더 이해가 잘 되고,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아래는 살짝 스포일러 있는 이야기입니다.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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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로 만들어졌던 때의 포스터입니다.

동물로 묘사해 놨지만, 결국 인간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본래 동물과 인간으로 묘사된 계급의 차이가, 압제하는 인간들을 몰아낸 뒤에 처음에는 동물들이 평등하게 잘 지내는 것 같지만, 곧 동물들 중에서 똑똑한 돼지들과 힘은 좋지만 머리는 나쁜 말들이나 기타 머리가 좋지 않은 동물들 사이에 계급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하는 일이 다른 것이지만, 결국에는 특정 종류의 동물들이 인간들과 같은 위치에 서서 나머지 동물들을 노예로 부려 먹으면서, 동물들만의 농장이라면서 자부심만 가지게 하는 겁니다. 

결국 인간들을 몰아낸 직후의 평등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경험한 동물들은 다 죽고, 인간들이 농장을 운영할 때에 비해서 더 잘 살고 있다는  공허한 구호 속에서 원래의 농장에서보다 더 먹고 살기 힘들어진 것만 같습니다. 결국 지도층의 동물들인 돼지들은 인간들이 하는 짓을 다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감합니다.

이 책에서 늙고 지혜로운 돼지이자 예언자 같은 돼지로 나오는 돼지가 있는데, 이름이 메이저(Major)입니다. 이 돼지는 칼 맑스(Karl Marx)에 빗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폴레옹(Napoleon)이라는 돼지는 스탈린(Stalin),  스노우볼(Snowball)이라고 불리는 돼지는 트로츠키(Trotsky)를 빗댄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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