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그림이 저한테는 아주 매력적이어서, 도서관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서는 얼른 읽어야지 했던 책입니다. 오디오북이 있어서 같이 빌려서 들어볼 수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대개의 챕터북들이 오디오북이 빠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오디오북이 상당히 느리고 또박 또박 읽어주는 편입니다.
보통은 제가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서 챕터북을 읽다가 오디오북을 멈췄다가 읽었다가를 반복하는 편인데, 이 책의 오디오북은 제가 읽는 속도보다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그것도 너무 느리게 느껴져서 답답해서 같이 듣다가 말았던 책입니다. 그리고 작가 스스로 책 앞부분에 명시해 놨듯이 첫 챕터북으로 적당한 책입니다.
문장도 짤막짤막하니 아주 초급인 분들 도전하기가 좋습니다. 주인공 연령이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 정도로 맞춰져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굿리즈 기준으로 해서 128페이지로 나와 있지만, 그림이 많아서 실제로는 더 짧게 느껴졌던 책입니다.
챕터수는 대략적으로 한 권 당 10개 내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엄청 많은 챕터수는 아니지만, 그림도 많고 글자도 큼직큼직해서 한 챕터가 아주 초급이신 분들이 도전하기에도 길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은 책입니다.
장르를 굳이 따져보자면 super-hero(수퍼 히어로)라고 보셔야 겠습니다. super-hero(수퍼 히어로) 만화 보고, 스스로 super-hero(수퍼 히어로)가 돼 보겠다고 하는 어린이의 우정과 사랑(사랑은 거의 안 나옵니다. 우정이 대체로 대부분이었던 듯합니다마는, 왜 우정과 사랑이라고 같이 붙여서 써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나 모르겠습니다.), 좌충우돌 모험에 대한 기록입니다.
주인공이 초1에서 초2까지의 나이이기 때문에 당연히 약간 유치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도 안 어렵고 서사구조도 단순해서 좋습니다. 유치하긴 해도 주인공도 귀엽고, 대단한 영웅짓 한다고 하다가 뻘짓하고 좋아라 하는 경우도 더러 나옵니다.
아주 초급용으로 딱인 챕터북이 생각보다 적다 싶은데, 이 책 제가 보기엔 아주 적합합니다. 1권이 특히 그렇게 느껴졌고, 몇 권째인지는 모르지만, 권수 넘어가면서 그림이 좀 작아지고 글밥수가 좀 늘어나는 것으로 저는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나 배경이나 대체로 이야기 서사구조가 겹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약간 글밥수 늘어도 괜찮지 싶습니다. 특별히 한 권 한 권 넘어가는 데에 더 느려지거나 하는 게 없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나름대로 위트가 있어서 부분적으로 너무 재밌어서 신나게 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Nate the great'보다 어렵지만, 좀 더 재미있는 책으로 기억합니다. super-hero(수퍼 히어로)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보다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닌데도 단숨에 이렇게 읽을 수 있었고, 가끔 즐거웠던 부분도 심심찮게 있었던 거 보면 나름 재미있는 책인데 제 취향이 아니었지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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