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초등학교 도서관에 있어서 읽어보게 됐던 책입니다.
이 챕터북의 존재도 몰랐던 시절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도 별로 유명하지 않은 챕터북 시리즈라서 읽을 생각도 하고 있지 않았는데,
도서관에 꽂혀 있고 당장 내가 구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뿐이라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아, 물론 얇고 글발수가 적어서 쉽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감 있게 뽑아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행복하게 금방 읽었습니다.
Horrible histories의 작가인 Terry Deary가 쓴 책입니다.
Roman Tales, Greek tales, Knight tales, Egyptian Tales가 각각 4권씩 시리즈로 구성돼 있는데,
저는 다 읽어보았습니다.
Horrible histories를 쓴 작가답게 그리스 시대, 로마시대, ,기사 시대, 고대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를 꾸몄습니다.
각 시대에 가상의 인물이나, 실존의 주인공을 내세워서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인 사건을 가볍게 윤색하고
작가 나름대로 재구성해서 쓴 책으로,
Horrible histories가 그림 속에 빡빡한 글씨와 그 두께로
한번에 읽어내기 힘든 구성이라면 이 책은 60페이지 내외에,
글발수가 거의 Nate the great에 버금가며,
그보다 아주 조금이나 더 많을까 싶은 상태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어내려가기 좋습니다.
작가 역시 그다지 큰 고민이나, 공부하지 않고
자신이 평소에 알고 있던 역사적인 지식을 가지고
편안하게 써 내려간 듯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특별한 긴박감이나 엄청난 줄거리나 재치나 위트가 넘치는 장면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적당히 재미있습니다.
큰 기대를 하고 보기에는 시리즈도 짧고 내용도 그저 그렇습니다.
기대를 안 하고 편안하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보면서 간단한
그 시대상을 들여다 보고 약간의 상식을 쌓는다는 점이 나름대로 매력적인 책입니다.
오디오북이 미국식과 영국식 두 가지 버전이 같이 녹음돼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다지 빠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을 가볍게 쓴 만큼 오디오북도 엄청난 리얼리티를 추구하지 않았기에 듣기에도 편안합니다.
한마디로 이 책도 초급용으로 저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60페이지 내외인 데다가 글발수가 같은 60페이지대이면서
글발수 적은 Marvin redpost나 zack files보다
훨씬 더 적었던 걸로 기억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좀 단조롭게 진행돼서
Nate the Great가 그런 것처럼 좀 재미없는 책으로 느끼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말미에 작가가 이야기가 진행된 시대상과
작가가 임의로 지어낸 부분과 실제 역사적인 사실을 한번 더 짚어주는데,
그게 별로 재미는 없지만 공부가 됩니다.
이런 것까지 읽어간다면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별로 안 좋아하고 엄마들은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짧은 챕터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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