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쉬운 챕터북 찾다가 보니까, 우연히 발견해서 읽어보게 됐습니다. Nate the Great 읽고 있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히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가지고 읽었던 책입니다. 우선 오디오북은 못 구했지만, 책 난이도 자체가 착해서, 읽혀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확실한 판단은 서지 않았습니다. 잔잔한 내용이고, 애완동물인 개가 주인공인 책이라서,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 적당할 것 같습니다.
책의 분량은 120페이지에서 140페이지 사이이고, 시리즈는 7권까지 있는데, 저는 구할 수 있는 게 6권까지라서 거기까지만 읽었습니다. 복잡한 문장 없고, 문장 자체는 어떤 면에서는 관계대명사나 분사구문이 적어서 Nate the Great보다 쉬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생각보다 Nate the Great가 말장난 하면서 관계대명사를 연달아서 쓰면서 아주 긴 문장을 구사한다거나, 분사구문을 써서 문장이 약간 어려워지는 경우가 부분적으로 있습니다.)
다만, Buddy Files 시리즈의 책 자체가 Nate the Great보다 권당 페이지수가 두꺼워지면서, 약간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권당 챕터가 10개라서, 천천히 보기에도 크게 부담되지 않습니다만, Nate the Great 읽던 수준이라면 좀 힘들겠지만 읽을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결국 아이와는 읽지 않고 말았지만, 복잡하지 않은 줄거리의 초급용 책을 찾고 계신 분한테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름 사건을 다루는 추리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뭔가 엄청 긴장하게 한다거나 궁금증을 일으키고 두근거리게 하는 게 없습니다. 귀엽고 착한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별히 박진감이 넘치거나, 긴장되거나 하는 그런 순간이 없는 책이라서, 좀 밋밋하거나 건조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초급이신 분들이 읽기에는 그래서 더 쉽고 착하게 다가올 겁니다. 착한 동물들과 착한 사람들이 나오는 책이라서 사악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 싫으신 분들 읽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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