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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챕터북(Chapter book)

[서평] Caucake Diaries series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4. 18.

1권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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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가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카페를 통해서거나, 아니면 굿리즈를 통해서, 혹은 원서를 파는 사이트들에서 챕터북 목록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게 분명합니다. 처음 보자마자부터 표지가 너무 예뻐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시리즈를 읽는 일은 계속 뒤로 밀리고만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짧으면 45페이지에서 100페이지 내외의 챕터북들을 먼저 읽느라 그랬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책은 약간 깁니다.

많이 긴 건 아닌데, 160페이지 내외 정도가 됩니다. 그림은, 별로 없습니다. 중간에 챕터 새로 시작할 때마다 그림이 살짝 살짝 나오긴 하는데, 중간에는 그림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거의 다 글자입니다. 챕터북으로 많이 읽어보이게 권수 채우기에는 딱히 적합한 시리즈가 아니었던 겁니다. 그렇지만, 읽었다 하시는 분들이 완소하는 시리즈라고도 하고, 처음 알자마자 바로 읽고팠던 책이기도 해서 좀 무리해서 읽어봤습니다. 역시나 아직 읽는 속도가 느려서(한글 책 읽는 속도도 느려서 아마 평생 이게 제일 빠른 속도일 게 분명합니다마는.....), 읽는 데에 좀 오래 걸렸던 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던 시리즈였습니다. 권권마다 아주 좋았다, 그저 그랬다 하는 기복이 좀 있었지만 말입니다.

6권 표지

책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어지간한 챕터북 읽으시는 분들은 다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챕터북에 있을 법한 그림이 없어서 뭔가 넘기면서 좀 더 긴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이야기의 기본 설정 자체가 흥미로왔고, 나름 이리 저리 이야기가 굴러가는 게 톡톡 튀는 느낌도 들고 재미났습니다. 스포일러 하고 싶지 않지만,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이 책은 네 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네 명의 친구들이 cup cake club의 멤버이며, 각각의 친구들이 이야기의 화자가 돼서 합니다.

이를테면 Katie1권의 화자였다면, Mia2, Emma3, 그리고 Alexis4권의 화자입니다. 그리고 네 명이 한 번씩 순서가 다 돌고 나면, 다시 처음부터 순서대로 5권은 Katie가 화자입니다. 이걸 몰라서 2권 읽을 때 처음에 내용이 안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적응되니 괜찮고 나름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 명의 개성 있는 여중생들의 각기 다른 문제, 다른 인생관이 나름 흥미롭달까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특정인물들은 작가가 좀 더 잘 그려내고 있지만, 특정 인물들은 제대로 그려내지 못해서,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이야기라는 게 다 작위적인 것이지만요. 더 어색한 스토리랄까 말투가 느껴지던 권이 있었달까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재미났습니다. 저도 읽었던 챕터북 중에서 좋았다 읽어보시라 권해 볼 만한 책이었습니다.

11권 표지

이 책은 챕터가 권당 12개에서 17개 정도로 기억합니다. 앞에서 말한 네 명의 인물들 중에서 KatieMia가 화자가 된 권이 챕터가 17개 쪽에 가깝게 좀 많은 편이고, EmmaAlexis가 화자가 되면 챕터가 12개에 가까운 쪽으로 줄어듭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렇습니다. 챕터북이 앞에 있었던 이야기가 대충 설명이 계속 나오긴 하지만, 연결되는 것들이 좀 있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으실 것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 같은 경우, 1권부터 25권까지 쭉 순서대로 읽으면서, 14권만 빠지고 다 읽었는데 한 권 정도 놓친 것은 크게 읽으면서 아쉽거나, 읽는 데에 별로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순서를 뒤죽박죽 읽는다면 좀 아리송할 때가 많을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20권 표지

챕터북들이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았는데, 주인공들이 중학생인 것도 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챕터북 치고는 좀 약간 길고 그림도 적어서, 한 권 읽었다는 성취감을 쉽게 내기에는 좀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챕터북인지라 문장도 과히 길지 않고 어려운 표현도 적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영어를 좀 늦게 시작해서 나이가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정도인데 챕터북으로 공부할 경우에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희 큰 애 말마따나 표지가 여자여자 해서, 그리고 제가 읽어보니 내용도 여자여자 해서 남자들이 읽기에는 좀 부담스러울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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