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챕터북 찾다가 굿리즈에서 우연히 찾은 책입니다. 그림이 워낙 많아서 실제 페이지수인 100페이지 내외보다도 읽을 게 적어서 아주 편하게 권수 채우게 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족스러웠던 건, 어린 아이들 용으로 나온 글발이 좀 적은 챕터북이라서 서사구조가 너무 약해서 재미가 덜했던 겁니다.
굿리즈에는 9권까지의 시리즈로 돼 있는데, 실제로 아마존에서 찾아보면 12권 세트입니다. 구할 수 있는 게 3권 빠진 10권까지라서 9권을 읽었습니다. 그림 아주 귀엽고 단어 아주 쉽고 사건 사고가 아주 가벼운 것들만 나와서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챕터북은 아니지만, 이게 마지막 권이다 하고 읽을 때는 갑자기 재밌어지고 서운했던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느끼는 수준은 Nate the Great랑 비슷하다는 겁니다. 그림이 훨씬 더 예쁘고, 진짜 공주는 아니지만, 공주라고 상상하는 초등학교 신입생의 삶을 나름대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여자 아이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챕터북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그림책에서 챕터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면 서사구조가 단순하고 짧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한 챕터도 그다지 긴 느낌이 안 들었구요. 특히나 Nate the Great가 그림이 안 예뻐서 아이가 거부한다면, 그리고 여자 아이라면 한번 권해볼 만합니다. 유치원이나 저학년에 어울리는 챕터북으로 Tiara club이 좋긴 한데, 그것보다 이 책이 훨씬 쉬울 것 같습니다.
챕터 개수는 한 10개 정도씩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용은 초등학교 첫 입학의 두려움, 친구 사귀기, 학교 생활, 크리스마스 등으로 일상적인 것들이 대개를 이룹니다. 대체로 큰 재미는 없었지만, 어떤 권은 더 재밌고, 재미없고 차이가 좀 있었던 걸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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