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읽은 챕터북(Chapter book)

[서평] Alvin Ho series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4. 13.

챕터북으로 분류돼 있기에 책을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여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도 같이 읽기도 하지만,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라거나 하면, 설사 취향에 맞는다 할지라도 친구들이 놀릴까 봐 무서워서 못 읽거나 숨어서 읽거나 심지어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남자 아이들에게도 추천해 줄 만한 책을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고 읽어야지 했습니다.

 

이 책은 남자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책 시리즈 제목부터가 남자 아이 이름이고, 표지도 약간 우중충하니 어두운 색이라서 읽는 것을 다른 친구들이 봐도 부담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내용 자체도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전형적인 이야기로 구성돼 있어서 어지간한 남자 아이에게 소개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물론, 위트가 넘치고 황당무계한 Alvin(알빈)의 사고방식 탓에 생기는 문제들이 아주 잔재미부터 큰 재미까지 골고루 안겨 주기 때문에, 여자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챕터북이 100 페이지 내외라거나, Mavin redpost 같은 경우, 45페이지 내외의 분량인 데에 비해서, 이 책은 권마다 좀 다르지만 170페이지에서 186페이지, 197 페이지에 다르는 책의 두께가 약간 두껍습니다.

어지간히 얇은 뉴베리 시리즈의 두께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챕터의 길이가, 아주 긴 편은 아니지만 아주 초급이신 분들이 도전하기에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챕터북을 좀 읽었고, 본격적으로 챕터북 읽기가 수월해 지신 분들이 읽기가 좋지 싶습니다. 단어나 문장은, 알빈이라는 친구 자체가 그다지 우등생이라거나 모범생하고는 거리가 먼, 차라리 학교 공포증에 시달리는 편이라서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만, 이 책에만 나오는 단어들이 좀 있어서 약간 당황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각 권마다 뒤쪽에 단어 설명이 친절하게 돼 있어서 미리 보고 읽으시면 됩니다. 미리 보기 귀찮으면 읽다가 잘 모르겠는 단어들을 찾아가면서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이 책을 읽는 관건은, 알빈의 사고방식에 적응하는 겁니다. 우리랑 좀 다른 면이 있어서, 적응하기 전에는 문장의 이해가 좀 느리게 됩니다. 한권만 읽고 나면 금세 적응이 돼고, 읽는 속도도 좀 나고 훨씬 재미나게 느껴집니다.

2권 책표지

알빈이 사고방식이 특이한 만큼, 다른 책에서 느낄 수 없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아무 생각 없는 어린 아이 같다가도 어느 새, 가슴 따뜻한 알빈의 모습을 보여줘서 감동까지 더해 줍니다. 착한 이야기를 아이에게 읽히고 싶다거나, 착한 이야기를 찾고 계시다면 읽다가 후회할 걱정 없습니다. 그냥 이 책을 읽히던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시리즈가 제가 알기로는 6권짜리 시리즈인데, 다 읽고 나면 왜 책이 시리즈가 여기까지밖에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다가 알빈이 사는 지역이 미국 역사에 좀 중요한 곳인가 봅니다. 책 군데 군데에서 거기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나름대로 미국 역사에 대한 상식을 쌓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약간 두께감이 있어서, 챕터북 치고는 한권이 좀 부담스러웠다는 것 말고는 여러 모로 만족스러운 시리즈였지 싶습니다.

 
3권 책표지

 

반응형

'내가 읽은 챕터북(Chapter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Judy Moody series  (22) 2023.04.15
[서평] Sweets Farts series  (26) 2023.04.14
[서평] Andrew Lost series  (20) 2023.04.12
[서평] My Weird School series  (20) 2023.04.11
[서평] Geronimo Stilton chapter book series  (24) 2023.04.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