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도서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읽으려고 벼르고 벼르다 읽었습니다. 그림도 귀엽고 뭔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표지 아닌가요? 게다가 저는 과학을 재밌어 하는 편이라서, 꼭 읽어야지 하고도 있었고, 나랑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해 온 책이었습니다. 기대가 커서 별로일까 약간 조마조마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기대했던 것 만큼 재밌어서 정말 후딱 읽어치운 책입니다. 너무 빨리 신나게 읽어서 막 달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 Andrew lost 1권을 읽었을 때부터 참 재밌네 싶었습니다. 그리고 딱 느낌이 이과생들이 좋아할만한 챕터북인 것 같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이게 2권으로 이어지더라구요. 이것도 순서대로 읽어야 될 것 같은 책이다 싶었는데, 읽어보니 Magic Tree House가 4권씩 미션이 연결되듯이 이 책도 4권이 한 세트처럼 연결되는 구조더라구요.
물론 순서대로 다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것 같으면, 1권부터 4권까지, 5권부터 8권까지 이런 식으로 한 미션으로 엮여 있는 세트로 같이 읽어줘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지간한 챕터북들은 순서가 뒤죽박죽 돼도 괜찮겠던데, 4권씩 세트로 안 봐주면, Secrets of droon 처럼 헤매겠다 싶었습니다.
이 책의 형식은 대충 정해져 있습니다. Andrew에게는 과학자인 삼촌이 있는데, 그 삼촌이 만든 로봇 터드의 도움을 받으면서 모험을 하는 내용입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4권씩 미션이 이어지는 느낌이라서, 1권부터 4권까지는 일상생활과 연관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작아져서 개의 몸 속으로 간다거나, 목욕탕으로 가거나, 부엌, 정원으로 갑니다. 5권에서 8권은 바다로 가서 고래 속으로 갔다가 더 깊이 들어가는 식입니다. 18권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구 도서관에 있는 것만 읽다 보니 저는 16권까지밖에 못 읽었습니다. 하여튼 16권까지는 이런 식으로 4권씩 좀 같이 묶어서 읽는 게 제 생각엔 좋아 보였습니다.
두께나 난이도는 개인적으로 Magic Tree House 1권에서 28권까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 다 나온 뒤에 그 이야기의 뒷배경이 돼 준 과학지식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까지 읽어준다면 팩트 체크도 되고 과학지식도 쌓고 좋을 것 같지만, 아마도 아이들은 안 읽으려고 하겠지 하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내가 읽은 챕터북(Chapter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Sweets Farts series (26) | 2023.04.14 |
---|---|
[서평] Alvin Ho series (28) | 2023.04.13 |
[서평] My Weird School series (20) | 2023.04.11 |
[서평] Geronimo Stilton chapter book series (24) | 2023.04.10 |
[서평] Secrets of Droon series (10) | 2023.04.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