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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fiction)

[서평] Twenties Girl by Sophie Kinsella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7. 7.

이 책을 쓴, 소피 킨셀라(Sophie Kinsella)는 로맨스 소설을 쓰는 작가로 참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유명한 것은 쇼퍼홀릭(Shopaholic) 시리즈입니다.  그렇지마는, 다들 그 시리즈를 많이들 읽던 2012년 즈음에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읽고 보니, 이 책... Twenties Girl은 참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저로서는 소피 킨셀라 책 처음 봅니다마는,  이렇게 재미나게 읽힐 줄이야 싶던 책입니다.

이 책 역시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샀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할인도 했지만요.

 

소피 킨셀라 책을 사놓은 지는 별로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찾아보니 2010년에 사놓은 책을 2012년에 읽은 것이니  금방 읽으려니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소장만 하고 있었던 책이 됐네요. 실은 소피 킨셀라 책이 저랑 안 맞을 것 같아서 안 사다가, 가볍고 신나고 발랄한 책인 것 같아서 몇 권쯤 사서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유명한 쇼퍼홀릭같은 경우 시리즈물이라서,  읽다가 질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뭔가 시리즈물이 아닌 낱권으로 사는 게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소피 킨셀라의 책들 중에서, 'Can you keep a secret'나 'Remember me'를 먼저 구매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기다리던 할인이 시작돼서, 이 책 두 권을 질렀는데,  번번히 구매하신 상품이 품절돼서 물건 못 보내니 환불해 가세요. 그렇게 끝났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소피 킨셀라의 책들을 찾아 구매하던 차에, twenties girl은 품절 안 돼서 사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되려 괜히 품절이 금방 안 났다는 것만으로 그냥 책이 별로일 것 같은 이상한 심리가 생겨서  안 읽고 다른 책부터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원서 읽기 카페에서 북클럽 열려서야 처음 열어본 거 있죠.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물론, 묵직하고 진중하고 그런 책도 좋아하지만 가끔은 가볍고 신나는 이런 책이 필요하고 그리울 때도 많은 것 같아요. 소피 킨셀라의 다른 책들도 재미날 것이라는 그런 기대를 갖게 해 준 책입니다. 이 책의 난이도는 제게는 '쉬움'이라고 할까요?

2012년도면 2008년 4월 즈음에 본격적으로 영어로 된 책을 읽기 시작한 저에게는 초급이던 시절이랄 수 있습니다.  영어로 책만 읽는 게 아니라 다른 일상들도 있고, 때로는 슬럼프가 와서 한달씩 두달씩 전혀 안 읽기도 하고 그랬으니까요. 그런 제가 읽기에도 이 책은 많이 어렵지 않았으니, 성인 소설이지만 초급이신 분들이 도전하기에 괜찮은 책인 것 같습니다.

무려 435쪽의 두꺼운 책 페이지수에 압도될 것 같지만, 막상 책을 보면 문고판이라서 책이 자그마해서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제가 읽은 건 페이퍼백이어서 갱지 형태의 종이였지만  가볍고 생각보다 실제 책 두께는 그다지 두껍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글씨도 많이 작지 않아서 한 장 넘기는 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챕터수도 27개 정도로 적지 않습니다. 책 두께를 생각하면 적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  단어나 문장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물론, 챕터북 읽다가 읽을 만하다고까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책이 아무리 쉬워도 435쪽의 두께의 압박은,  그냥 그 두께만으로도 그냥 부담스러워서 책을 더 안 펴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두께만 극복한다면 초급용으로 가볍게 읽을만한 로맨스 소설 찾으신다면 이 책, 'Twenties Girl' 아주 재미납니다.

아쉬운 건, 다만 번역본이 없는 것 같다는 겁니다. 저는 번역본을 못 찾지 못했습니다.  한글판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좀 안타깝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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