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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Children)

[서평] The Summer of the Swans by Betsy Byars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10. 7.

2015년에 읽은 이 책, ‘The Summer of the Swans’는 언제 샀나 싶었더니, 2013년에 샀던 책입니다. 왜 사놨는지 기억조차 안 나는 책입니다. 아무래도 표지 보고 샀나 봐요. 제가 딱 좋아하는 표지거든요. 그런데, 읽어보니, 표지랑 내용이랑 분위기가 비슷하달까 그런 느낌 받았습니다. 이야기가 딱 저 표지 같아서, 그다지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샀던 원서 표지가 딱 이랬습니다.

게다가 두께가 얇습니다. 굿리즈 기준으로 보면 144페이지라고 합니다. 아마존에는 판형에 따라서, 129페이지, 144페이지, 그리고 148페이지 짜리가 있습니다. 가볍게 읽고 아싸 한 권 읽었네 하기 좋은 책이라고 느껴서 시작했고 역시 그렇게 읽었습니다. 너무 예상이 모두 맞아 떨어졌던 책입니다.

1970년에 처음 출간된 책이니까, 출판된 지 세월이 좀 흐른 셈인데, 아직도 스테디 셀러로 많이 팔리고 있는 책입니다. 출간된 이듬해인 1971년에는 뉴베리 금상, 즉 뉴베리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어린이용 성장소설로서, 전형적인 뉴베리 도서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뉴베리 메달 수상이 이례적이지 않은 책입니다.

한글 번역서 표지가 달라서 다시 그린 줄 알았더니, 원서 표지도 똑같은 판형이 있네요.

아주 약간 서정적이고, 일상 이야기가 나옵니다. 백조도 조금 나오고요. 책 자체가 길이가 짧아서 엄청 복잡하다거나 한 이야기는 절대 안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저 표지처럼 잔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좀 잔잔하면서도 사건 사고가 하나 있어서 전개가 중간에 약간 빠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앞부분에서는 너무 단조롭게 느껴닙니다. 그러다가 그 사건이 하나 생긴 이래로, 자꾸 다음이 궁금해져서 책을 손에서 놓기가 싫어집니다. 그래서 더 빨리 읽을 수가 있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뉴베리 금딱지 위치만 한글 번역판이랑 다른, 원서 표지입니다.

문장도 그다지 길거나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단어도 평이해서 읽으면서 그냥 편안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용도 나름 재미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 박진감 넘치는 거 바라시는 분한테는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짧은 책이 챕터가....... 무려 23개입니다. 굉장히 짧은 챕터도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 없으신 분들이나 초급이신 분들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끊어 읽기가 용이한 책이거든요. 

찾아보니, 유튜브에 짧은 영화가 있었습니다.

일종의 성장소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서 일깨워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방황하는 마음도 진정되고, 아버지도 나름 이해하고 되고, 오해 했던 부분도 다 풀리고 절대로 남들같이 될 것 같지 않았던 것들도 다 이루어집니다. 그런 게, 이런 모든 과정은 그저 평범한 일상이지만 다 읽고 이런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이 책 내용은 신데렐라가 왕자 만난 것 같은 해피엔딩이라는 겁니다. 중간에 약간 힘든 과정이 있지만, 결말이 밝고 산뜻해서 기분 전환용으로 저한테는 딱 맞았던 책입니다.

뉴베리 상을 수여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전형적인 뉴베리 도서인 만큼, 국내 출판사들도 이 책을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당연하다시피 한글 번역판이 있습니다. 한글 번역판 표지가 새로 그린 건가 했더니,  굿리즈(Goodreads : 서평 사이트) 들어가 보니 같은 표지로 나온 판형의 원서도 있었습니다. 원서 표지를 그대로 썼나 봅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호숫가이구요.

이 책을 살 때도, 읽을 때도 이 책이 영화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재미 있는 스테디 셀러지만 설마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1974년도에 영화가 있었네요. 45분 정도의 짧은 영화인데, 지금 유튜브 들어가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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