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역시 짧다는 이유로 2016년에 읽게 되었습니다. 굿리즈(Goodreads : 세계 최대 서평 사이트) 기준으로 84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이기 때문에 읽은 겁니다. 얇기 때문에 읽었지만, 앞부분에서는 뭔가 긴박한 느낌이 들고 약간 기대감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그냥 딱 저 표지에서부터가 뭔가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
표지도 그렇지만, 안에 있는 삽화도 참 예뻤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표지 때문에도 이 책은 읽을 수박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짧은 데다가 삽화까지 있어서 그런가 좀 내용이 적은 챕터북 분위기랄까요. 그리고 1941년에 초판 출간이 되어서, 1942년에 뉴베리상을 탄 책이란 것을 읽기 시작하고서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좀 오래 된 책이라서 그런가 마음 깊이 공감하게 되지 않아서 좀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그래도 짧아서 금방 후딱 끝낼 수는 있었습니다.
책이 80페이지 정도인다가 챕터가 무려 10개나 되니 한 챕터도 짧아서 시간 없으신 분들 짤막 짤막하게 끊어 읽기가 괜찮습니다. 게다가 그림까지 있어서 더 짧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너무 오래 된 책이라서 그런지, 명절 전후해서 읽다 보니까 읽다가 한참 안 읽다가 읽고 그런 탓인지 저는 잘 공감이 안 되는 책이었습니다.
단어 수준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느껴지다가도, 오래 된 책이라서도 단어가 뭔가 낯설게 느껴져서, 안다고 생각한 단어도 쓰임새가 달라서 한 번 더 찾아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도 그렇고 금방 잘 머릿속에 팍팍 연상되는 것보다는 상황을 잠시 생각해야 들어오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단어 수준이나 짧은 길이에 비해서 읽기가 좀 뻑뻑했던 책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진도가 빠르게 안 나갔달까요.
아무래도 총이 나오다 보니까, 서부 개척시대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할까 싶기도 한데, 이건 표지에서 보시다시피 소년이 주인공인지라 엄청난 총 싸움 활극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워낙 짧다보니, 챕터북 수준의 서사구조를 보여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짧고, 끊어읽기 좋은 책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 책 괜찮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영국 식민지 시절의 뉴욕주에서 있었던 이야기이고, 어른들을 대신해서 어린 아이가 집을 지켜야 되는 이야기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류의 소설로는 ‘The courage of Sarah Noble(새라 노블의 용기)’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둘 다 짧아서 초급용으로 무난합니다. 한글 번역본은 없는 게, 아무래도 너무 짧고 긴박감이 부족해서 잘 팔리지 않을 것 같아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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