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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Young-adult)

[서평] The Magician's Elephant by Kate Dicamillo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8. 8.

이 책은 도서관 책을 빌려봤던 걸로 기억납니다.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한 건, 오디오북을 파는 오더블 사이트에서 할인하는 책들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 같고 평이 좋은 것 같은 책의 오디오북을 골라보다가  이 책의 오디오북을 산 게 시작입니다.

많은 책들이 좋아보였지만, 고른 책 중에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것으로 추리다 보니, 이 책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도서관 책으로 읽으면서 오디오북을 흘려듣기 했던 책입니다. 물론, 코끼리(elephant)가 제목에 있어서 괜히, 코끼리에게 친숙함을 느끼기에 샀던 점도 있습니다.

영어 원서 표지입니다. 코끼리와 마법사, 그리고 관객이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도서관 책이 페이퍼백이었는데, 책 사이즈가 그냥 보통 책 사이즈였지 싶습니다.  문고판처럼 작은 책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그렇지만, 두께가 별로 두껍지 않고, 딱 열어봤을 때 글발수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용이라기 보다는 청소년이나 아동용 책으로 분류되고 있어서인지,  단어나 문장이 크게 어려운 것이 없어서 읽어내기 쉬운 책이었습니다. 

책의 두께에 비해서 이야기 구조는 조금 복잡한 동화다 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용은 다소 책 표지의 분위기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간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이야기입니다. 책 두께에 비해서는 이야기가 나름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많이 복잡한 건 아닌데, 참 등장인물도 많고, 각자 꾸는 꿈도 다 달랐던 책입니다.  약간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대로 저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200쪽짜리 별로 두껍지 않은 책인데, 챕터가 20개입니다.  한 챕터가 대충 10쪽 정도여서 그랬던 지, 읽는데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2013년에 읽었던 책이니까 제가 많이 수준이 높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초급이신 분들이 도전하기에도 많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챕터가 챕터북 한 챕터 수준이니까, 조금만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면  챕터북이 아니면서도 재미난 책을 읽을 수 있는 겁니다.

한글 번역판 표지입니다.

이 책, 번역본도 나와 있네요.  비룡소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모양인데,  표지를 원서에서 쓴 것을 크게 바꾸지 않고
그 몽환적인 분위기 그대로 썼습니다. 잡다한 설명이 있지만, 앞표지만 봐서는 스포일러도 별로 하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제가 모르던 사이에 영화도 나왔네요.

2023년 3월에 넷플릭스에서 영화화 했으니, 영화가 나온 지는 정말 얼마 안 된 셈이네요. 책이 부담스러우면 영화로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는 간략 줄거리 썼습니다. 그런데, 저 줄거리로는 표현될 수 없는 많은 이야기들이 책에 나온 답니다.  그래도 스포일러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마세요.

넷플릭스 영화도 재미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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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에서 아버지를 잃고,  그 이후로 동생 출산 뒤 어머니도 돌아가신 뒤에,  약간 정신이 이상한 아버지의 전장 동료에게 맡겨진  피터는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맨날 군사훈련만 받아서 빼짝 마른 소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빵 사라고 받은 돈으로 점쟁이한테 갑니다. 그는 여동생이 살아있는지, 어떻게 찾아야 되는지 묻습니다. 

원래 피터는 여동생이 태어나자마자 죽었다고 들었지만,  살아 있는 여동생을 안아봤기에 그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점쟁이는 동생이 살아있다면서 엉뚱하게도  코끼리를 따라 가면 동생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피터는 엄마가 동생을 잘 지켜달라고 하고 돌아가신 기억이 나기도 하지만, 자신을 돌봐주는 분이 여동생이 죽었다고 했기 때문에,  점쟁이의 말을 믿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느닷없이 코끼리가 나타나고  정말 코끼리를 따라 다니다가 고아원에 있던 동생 아델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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