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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fiction)

[서평]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by Stieg Larsson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7. 11.

이 책,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를 쓴, Stieg larsson(스티그 라르손)은, 이 책을 포함해서, 일명 밀레니엄 시리즈 세 권을 쓰고, 그 책이 출판돼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꼴을 보지 못하고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스웨덴에서 정부 요직에 있는 사람들과 대기업들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사회고발 르포를 쓰며 살아온 그는, 평생을 살해위협에 시달리며 살아왔습니다.  가족들이 위협과 해코지를 당할까봐, 배우자와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살아서,  그의 사후에 정작 힘들어진 가족들은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어도 돈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가 죽기 전에 본애 10권을 기획했다고 하나, 결국 쓴 것은 단 3권이라고 합니다.

책 표지입니다. hornet이 우리말로 말벌을 뜻하는 만치, 표지에도 벌이 나옵니다.

Stieg Larsson이 남긴 유작인 밀레니엄 시리즈 3권 중에서 맨 마지막권인 이 책,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는 세 권 중에서 가장 깁니다. 그렇지만, 제일 재밌습니다.

사회고발 르포를 쓰던 그가, 르포 쓰던 버릇으로 소설을 써 왔다면,  이 세번째 책에서는 드디어 르포가 아닌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할 지 완전 감 잡아서 쓴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1권인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와, 
2권인 'The Girl who played with the Fire'가 
부분적으로 어렵고 난해한 설명들, 읽어도 잘 머릿속에 들어오지는 않고, 그저 지겁고 힘들었던 문장들이 나열돼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 3권인 '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는 그런 부분이 거의 없이 그저 재밌습니다.

아, 맨끝으로 가면서 지지부진한 설명같은 게 조금 나오긴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세히 안 보고 좀 넘기긴 했습니다. 

2권에서부터 스케일도 더 커지고 등장인물도 많아서, 전 이름 좀 헷갈리는 니미넨과 니더맨이라는 등장인물을 동일인물로 착각해서 읽어서  줄거리 파악이 덜 되고 혼동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읽다 보니 3권에서는 확실히 구분이 돼서 별 혼란 없이 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사회의 거대악과 싸우는 리스베쓰와 미카엘이 둘 다 멋지지만, 리스베쓰가 해킹으로 모두를 쳐부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리스베쓰같은 정보원을 좀 갖고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아니면 내가 그런 사람이었으면 하는 꿈같은 생각도 해 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사회정화에 힘쓰는 주인공, 리스베쓰와 작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 책, 스티그 라르손의 유작 세 권 중에서 제일 두껍다 말하는데 두께가 얼마나 될까요?
판형에 따라서 다릅니다. 
제가 읽었던 책은 563쪽 정도 됩니다. 
1권이 465쪽.
2권이 503쪽.
뭐야, 1권이나 2권에 비해서 별로 많이 안 두꺼워졌잖아 생각 드실텐데요.
1권과 2권에는 다음 권의 1챕터가 들어가 있고, 다음권에 대한 광고 있습니다. 
이런 게 10페이지 이상 더 차지합니다.

3권은 그런 게 없이, 그냥 책 내용만으로 563쪽입니다.
판형에 따라서는 무려 743쪽짜리도 있습니다. 
읽어봐도 재미는 있는데 길어서 좀 힘듭니다. 
챕터 갯수는 29개로 앞서의 권들과 비슷합니다. 
읽는 숨 짧은 분들, 읽다가 숨 넘거갑니다. 조심하세요.
초급이신 분들, 너무 어렵습니다. 
알고 시작하세요. 그래도 재미납니다.

한글 번역본 표지입니다.

스웨덴에서 쓰인 책이라서, 제가 읽은 영문판도 번역본입니다. 굳이 영문판으로 읽으실 필요 없이, 한글번역본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번역판인데요, 뭐. 번역판도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재판돼서 표지가 두 가지입니다. 초판본이 2권으로 갈려서 나온 것 같고,  나중에 나온 양장본이 한권으로 돼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래 됐지만 스테디 셀러인지 품절 안 나고 아직도 팝니다.

영화 포스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안 들어온 것 같지만, 스웨덴에서는 영화까지 만들어서 즐겨온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상영하는 것을 보진 못했습니다. OTT로 현재 볼 수 있는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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