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이었나, 서점가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었던 번역서들 중에서, 이 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였습니다.
제목에서부터 뭔가 매혹을 느꼈던 책인데,
정작 그 당시 한글 책으로는 읽지 않았던 건지,
못했던 건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때도 책을 좋아했으니,
읽는 속도가 심히 느렸던 관계로
아마도 다른 책들을 읽고 있었지 싶습니다.
2008년이 되어서 이 책을 사서, 2009년 10월에 읽었으니까,
읽는 속도가 심히 느린 저로서는 사놓고 금방 읽은 책인 셈입니다.
유명한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추리물을
한글 번역서로도 단 한 권 읽었는데,
그 책이 너무 재밌었기에 더 읽고 싶었지만,
그 동안 읽을 기회가 없었던 차라서
무척 기대를 하고 읽었던 책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책들도 많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거장의 책은 내 기대에 부응할 정도로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이 책에 바로 앞서서 읽었던 Anna Swell의 ‘Black Beauty’처럼 막히지 않고
그렇게 팍팍 잘 읽혔던 책은 아니었습니다.
막히는 문장도 있었고, 뭔가 단어도 좀 더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그때는 제가 초급이었습니다.
대략 한달 정도 걸려서야 다 읽었던 걸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재미나게 읽었던 추리 소설이었습니다.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데에는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원작이
워낙 탄탄했던 것도 있었지만,
전혀 책의 내용을 모르고 읽었다는 데에도 있었습니다.
이 책 이후로, 같은 작가의 책을 읽은 걸로는
“Murder on the Orient Express’가 있는데,
그 책의 경우에는 70% 정도 읽었을 때,
먼저 읽은 사람이 결말을 얘기해 줬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나게 읽었기 때문에,
이 책도 줄거리를 알아도 그렇게 재미났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결말 부분이 좀 특이해서 더 돋보이는 작품이라서,
줄거리를 모르고 읽으시기를 추천합니다.
되도록 결말 부분을요.
저같은 경우, 결말 부분에서 받은 임팩트가 상당히
셌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읽은 책은 264쪽짜리 책이었는데, 16개의 챕터가 있었습니다.
제가 초급일 때 읽어서인지, 한 챕터가 좀 길게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줄거리가 잘 안 들어오는 부분은 반복해서 읽기도 해야 했습니다.
특히나 앞부분 상황 설명도 그랬지만, 뒤로 가서 어떻게 범죄가 일어났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이해가 안 가서 두 번이나 세 번 읽어야지
내용이 이해가 되고 그림이 그려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초급용 책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책 묘하게 나중에 읽은 ‘Murder on the orient express’랑
약간 비슷한 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작가가 같은 사상을 가지고 써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작가 책, 또 구해다 읽고 싶어집니다.
이 책, 오래 된 책이고 유명한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책인만치
당연히 다양한 판형으로 번역본이 있습니다.
1939년 11월 6일에 초판이 나왔던 책이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언제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책인데다 재밌고 작품성이 있어서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 유명한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책인만치,
영화화도 됐습니다.
아주 오래된 영화 같아 보이는 포스터입니다.
처음 영화화 된 게 1945년인데, 이후로도 영화나 드라마로
많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다만 제목이 'Ten little Indians'로 바뀌어서 제작되었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영화화 된 건 1989년이었다고 합니다.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된 건 1949년이 처음이고,
맨 나중에 제작된 드라마는 2015년입니다.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로 많이 만들어졌는지는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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