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사서, 2012년 11월에 읽었던 책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파울료 코엘료의 Alchemist를 읽고, 너무 좋아서 그의 책을 더 읽어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할인할 때 사뒀던 책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책, ‘Brida’ 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감이 컸던 건 사실입니다.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요. 내가 너무 대단한 작품을 기대하고 있어서 였는지, 읽고 실망감이 좀 있었던 책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별로였나 그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는 데에는 얼마나 걸렸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대략 한 시간에 20쪽 정도 읽는 정도의 속도였고,
막판에는 책의 배경이나 등장인물, 그리고 문체에도 익숙해졌고, 단어도 나왔던 단어가 또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좀 빨라졌더랬죠.
그렇지만 중간에 줄거리가 잘 들어오지 않아서,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봐야 했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이 대략 330쪽 정도 됐던 것 같으니까, 다 읽는 데에는 한 17시간 정도가 걸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말이 어떻게 나올 지는,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읽은 사람이면 짐작할 만하게 썼습니다. 그런데, 줄거리가 좀 가볍달까요. 전체적인 이야기의 설정이 좀 오바한다 싶고, 작위적이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군데 군데 나오는 말들이 너무 좋습니다.
그것만 묶어서 격언집을 내도 될 것 같고, 인생에 참 도움이 되는 말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실패하고 쓰러져도 다시 시작하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며 계속 시도해야 한다는 식의 말,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하는 말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두께는 330쪽이라서 초급이신 분들이 읽기에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책이 문고판으로 작아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습니다. 그렇지만 챕터 구분이 좀 느슨하달까요. summer & Autumn과 Winter and Spring 뭐 이런 식으로 돼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락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편이라서 끊어 읽기가 괜찮습니다. 뭔가 끊어 읽어도 된다 싶은 부분이 좀 끊어진달가요. 그리고 그게 제가 읽은 판형에서만큼은 꽤 짤막 짤막해서 읽는 숨이 짧은 분들이 읽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단어나 문장이 평이해서 초급이신 분들 읽기에도 괜찮습니다.
단어 수준은 크게 어렵지 않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차피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그가 남미 사람이기 때문에,
영어책도 번역본입니다. 그래서 책의 수준에 비해서 단어나 표현 쪽에서 좀 책이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 번역본이 있습니다.
영어판 번역본의 평가가, 별 5개 만점에 3개 반인데, 한글 번역판은 아예 품절이 돼서 새 책을 사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이나 중고 서적을 이용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품절된 책으로서는 놀랍게도 중고 서적이 300권씩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 말이죠.
마음 먹는다면 상태 좋은 중고 구하는 거 일도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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