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사서, 산 지 얼마 안 돼서 다 읽은 책입니다. 이 책은 영화화 돼서 더 유명해진 구스범스(Goosebumps) 시리즈 중의 한권입니다. 이 시리즈 중에서 이 책을 읽게 된 건, 할인하는 책 중에서 평이 좋은 것을 고르다 보니 그렇습니다. 나머지 권들은 제가 이 책을 살 당시에 할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책을 읽을 때는, 구스범스 시리즈가 국내에서 한글판으로는 크게 유행하지 않았던 듯합니다.
하루만에라도 읽을 듯한 기세로 덤벼들었으나.......결과적으로 다 읽는 데에는 한 3-4일 읽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약간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마세요.
친한 친구들은 모두 캠프에 갔는데, 캠프에 가지도 못하고 마을에 남겨진 한나라는 여자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캠프에 가지 않은 또래들은 하다 못해 가족여행이라도 갔는데, 한나네는 그럴 형편도 못돼서, 여행을 떠나지도 못하고 지루한 방학을
마을에 홀로 남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남동생이 둘 있는데, 엄마의 온통 엄마의 관심을 다 받고 있습니다. 동생들이 워낙 좀 나대는 성격이라서요.
옆집에 누가 이사온 걸 못 봤는데, 갑자기 대니라는 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대니라는 남자아이를 귀신이라고 생각하고 어설픈 미행도 하고, 어설픈 스파이 행각을 벌입니다. 그러다 대니가 나쁜 친구들하고 어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말리지만, 그래도 대니는 그 친구들을 변호하면서 같이 어울릴 뿐입니다. 결말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그다지 엄청난 에피소드가 없는 책입니다. 엄청 짧고 문장 단조롭고 모르는 단어 안 많고 초급용으로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책 자체가 144쪽으로 거의 챕터북 정도의 두께라서 금방 읽을 만합니다. 전 이 책이 많이 안 무섭고 재밌어서, 구스범스 시리즈가 다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책들은 그렇게 무섭다면서요.
이 책은 전반적으로 줄거리가 좀 단조롭습니다. 재미가 있긴 한데, 뭔가 구스범스 시리즈라고 할만한 소름 돋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적당히 재미나고 흥미로우면서, 끄트머리에 있는 반전이 그나마 이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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