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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Children)

[서평] The Boy Who Lost His Face by Louis Sachar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9. 8.

많이들 읽고 있고, 서평도 아주 좋은 책입니다. 게다가 이 책을 쓴, ‘Louis Sachar(루이스 쌔커)’의 책들을 좀 읽어봤더니 다 재밌었기 때문에, 이 책도 그러려니 하고 기대를 하고 읽게 된 책입니다. 너무 기대를 하면 실망도 크다고 하지만, 이 책만큼은 기대에 부응할 정도로 재미나게 읽었던 책으로 남았습니다.

가볍고 재미나면서도 감동도 있는 책 찾으시면 이 책이 딱일 것 같습니다.읽기 시작하고 앞부분은 약간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던 건 사실입니다. 그건 어느 책이나 거의 그러니까요. 일단 이 책의 배경이나 등장인물에 대해서 적응이 되고 나면, 뒤로 갈수록 아주 재미나게 그러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뒤로 갈수록 재미도 있고, 나온 단어도 겹치고, 이미 대충 알 것 같은 주인공의 성격이 느껴져서도 빠르게 넘어갑니다. 이 작가의 책이 챕터북계의 명품이라고 일컬어지는 그 유명한 ‘Marvin Redpost’ 시리즈입니다.

그 시리즈를 먼저 읽어보고 읽으시면, 더욱 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남자 아이의 성격이 금방 익숙해지고 이 책이 더 쉽게 넘어갈 것입니다. 읽기 전에 ‘Marvin Redpost’ 시리즈 읽고 오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Marvin Redpost를 읽고 읽으시면, 저보다도 더 빨리 적응돼서 처음부터 잘 넘어가고 재밌기만 한 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작가의 책인 ‘Holes’와 ‘Small Steps’의 경우 이 책보다는 약간 더 난이도가 있습니다. ‘Small Steps’보다 ‘Holes’가 중급 정도로 어려웠는데, 이 책은 ‘Small Steps’보다도 훨씬 쉽습니다.

원서 표지입니다. 나온 지 오래 된 책이라서 판형은 여러가지라 표지가 다 제각각이긴 합니다.

줄거리 알고 읽으면 너무 재미 없을 책인데, 대략 간단하게 어떤 책인지만 말해보자면 소재는 학교에서 괴롭힘, 왕따 그런 것이긴 합니다. 그런 소재에 대한 이야기지만, 작가가 너무 심각하게 그리지는 않습니다. 주인공이 괴로워 하는 것도 뭔가 개인적으로 힘들었겠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나름 그 나이대에 겪는 흔한 고민으로 읽혔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는데, 같은 책이어도 소재가 그래서 인상 찌푸리면서 흥분하셨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주인공은 현명하게 대처합니다. 남자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사고 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혼자면 어떤 짖궂은 장난도 칠 것 같지 않은 소년이, 친구들하고 몰려 다니다가 혼자 사는 노파에게 장난 치는 무리들에 끼어서 곤란해지는 상황을 보면 뭔가 흥분되고 재미납니다. 모든 상황들이 부드럽게 잘 연결돼서 넘어가는 편이라서 작위적이지 않아서 읽으면서 더 재미났던 기억이 납니다.

책 두께는 224쪽 정도입니다. 약간 얇아서 크게 부담이 없다 싶은 생각이 드실 겁니다. 페이지당 글밥수도 그다지 많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챕터 개수는 무려 36개나 됩니다. 한 챕터가 굉장히 짧게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약간 긴 챕터북 읽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챕터북 읽다가 난이도 조금 높혀서 도전하는 용도로 이 책 참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문장이나 단어도 특별히 꼬이거나 어려운 게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무엇보다도 ‘Marvin Redpost’를 재밌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약간 더 긴 버전으로 읽는 느낌 정도로 무난하게 읽으실 수도 있겠다 싶은 책입니다. 

한글 번역판 표지입니다.

당연히 번역본이 있습니다. 저는 한글 번역판을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아이들 어릴 때 빌려서 읽혀보니 다들 재미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서 자체도 너무 재미나고, 번역본도 정말 번역이 잘 됐는지 지금도 스테디 셀러로 잘 팔리고 있습니다. 영어 원서가 부담스러우시다면 한글 번역본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근데, 원서도 많이 안 어려운 편이라서, 한글판 보고 영어 학습용으로 원서를 다시 재독하시면서 활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은, 서평 사이트인 굿리즈(Goodread)에서는 어린이(Children) 책으로도 분류하기도 하고, 청소년(Young adult) 책으로도 분류하기도 하는데, 약간 더 어린이 책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서, 남녀노소 다 재미나게 읽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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