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경에, 넷플릭스에 영화화 된 것도 있는 것을 발견하고선, 읽고 영화도 봐야지 생각했다가,갑자기 넷플릭스에 영화가 내리면서 나중에 읽어야지 하는 책이 됐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얼른 읽자 하는 생각이 다시 들어서 읽은 책입니다.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 때는, 뭔가 어색하고 적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 배경도 잘 안 들어왔던 것도 사실인데,
가만 생각해 보니, 영국식 영어가 금방 적응이 안 됐던 것 같습니다. 그게 좀 적응이 되고 나자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됐던 것 같습니다.
책 자체는 256페이지 정도로, 300 쪽이 안 넘으니까, 그다지 두꺼운 책은 아닙니다. 글발도 그렇게 많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챕터 하나가 좀 긴 편이긴 한데, 챕터 안에서 또 이야기가 작게 갈라지는 편이라서, 긴 글 읽기 부담스러운 분도 도전하기 괜찮습니다. 영국식 영어 단어가 저한테는 약간 적응이 안 됐는데, 차츰 적응돼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전형적인 fantasy 느낌은 아니고, 약간 뭔가 닐 게임만 식의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서, 이 작가 좋아하신다면 모를까, 싫어하신다면 문체에서부터 약간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닐 게임만이, 전 작품에 따라서는 굉장히 좋았다 싫었다 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그럭저럭 재미나게 읽은 축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Fantasy 좋아하시고, 영국식 단어도 적응 가능하고, 닐 게임만 작품 좋아하신다면, 가볍게 읽기 괜찮습니다. 등장인물 이름이 약간 전 헷갈렸는데, 그건 앞부분 재독하면서 개념 잡아서 해결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나름 재미나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실은 영화도 무척 보고 싶은데, 넷플릭스에서 없어져서 아쉽습니다.
줄거리가 약간 복잡하고 산만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특별히 문장이 꼬였다거나 어려운 단어가 있었던 기억이 나지는 않아서 초급용으로 괜찮기는 합니다. 다만, 왕초급이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난해한 책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종횡무진하는 모험극이라고 볼 수 있어서, 전체적인 줄거리가 은근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기발하게 마녀를 회피하는 게 막판에 나오는데, 그것도 약간 이해가 안 돼서 같은 부분을 두번 읽기도 하고요.
쉬운 듯하면서 부분적으로 좀 어려운 책이었다 싶기도 합니다. 이 책에 대한 키워드를 뽑자면 그렇겠네요.
환타지, 모험, 성장소설, 약간의 로맨스, 약간의 몽환적인 느낌...
1998년에 나온 책이라는데, 그렇게 오래 된 책 느낌은 안 드는 게, 아무래도 환타지 쪽이라 그런가 싶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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