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in redpost 시리즈를 추천해 주시는 분들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왜 8권까지밖에 없냐구요.
읽어보기 전까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시리즈가 좀 짧을 수도 있지, 왜 권수가 적다고 타박인가 싶었을 뿐입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Holes(구덩이)'라는 작품으로 존뉴베리 아동문학상을 타서 더 유명한 루이스 쌔커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여러분들의 추천을 받았던, 이 책을 읽은 저의 감상도 그렇습니다.
왜 이렇게 재미난 책이 8권까지밖에 나오지 않았는가 말입니다.
다 읽고 나면 그렇게 아쉬움이 남는 책입니다. 아마도 작가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 군더더기가 될 만한 소재나 스토리들을 빼고 깔끔하게 8권 세트로 Marvin redpost를 뽑아낸 것 같습니다. 그래서 1권부터 8권까지 중에서 놓쳐도 될 만한 게 단 한권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챕터북을 읽는 연령대를 초등학교 다니고 있는 아이들로 잡고 있어서인지, 여느 챕터북이 많이들 그러하듯이 이 시리즈에서도 학교와 일상생활이 소재로 등장합니다. 'Holes(구덩이)'라는 작품에서도 그러했듯이, 이 작품의 작가의 문체나 단어선정이 또 좀 개성이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적응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일단 익숙해 지기만 하면 글이 독특하게 느껴지면서 묘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Marvin이 성도 Redpost(빨간 우편물, 혹은 우체통)이면서, 자기 집 앞의 우체통의 색깔이 빨간색이라는 점도 일종의 언어유희랄까요. 그런 것도 재미납니다.
권마다 확실하게 연결된다는 느낌이 크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씩 연결되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는 것이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권인가 에서는, 같은 반 여자 아이의 집에 놀러가게 되는데 거기서 간단하게 앞에서 다뤄졌던 소재들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그 부분이 나름 웃기고 특별히 더 재미나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어야 이 부분의 재미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합니다.
8권짜리 짧은 세트이기 때문에 집에 소장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습니다. 들어보니, 오디오북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여자분이 또박 또박 읽어줘서, 듣기에 아주 편했습니다.
이미 읽은 책은, 단지 읽었다는 이유로 별로 사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책만큼은 이미 다 읽었지만 집에 두고 가끔 다시 펼쳐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책입니다. 그러게, 챕터북계의 명품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물론, 모든 책이 그러하듯이 100 사람 200 사람이 좋다한들, 나한테 안 맞으면 그만이긴 합니다마는, 이 책은 읽어본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라 하는 종류의 책입니다.
페이지수도 60페이지 내외로 짧아서 한권 뚝딱 금세 읽어낼 수 있어서 성취감을 쉽게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책이기도 합니다. 그림도 중간 중간 있고, 활자가 크고 위아래 간격이 또 널찍널찍 해서 읽을 때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일상생활을 소재로 해서 그러하듯이 특별히 어려운 단어도 많지 않습니다.
'Zack Files(잭 파일스)'와 비슷한 시기에 읽었는데, Zack Files과 비슷한 페이지수와 난이도인 것 같고, Zack Files보다는 Marvin Redpost(마빈 레드포스트)가 개인적으로 약간 더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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