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챕터북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못 읽고 있다가, 짧고 쉬운 챕터북이라고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됐습니다. 60페이지 내외의 분량의 내용에 문장도 쉬운 편이고 단어 수준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난이도는 평이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어사전에 안 나오는 이상한 단어나, 변형된 단어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림도 예쁘고 귀여워서 책 얼굴 따지는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선택할 것 같습니다. 단지, 좀 글자가 작아서 글발수가 좀 될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페이지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이 정도는 좀 봐 줘야지 싶습니다. 게다가 그림도 많이 나오니까요.
오디오북도 그다지 빠르지 않고 또박또박 읽어주는 편이었습니다. 뭔가 큰 특징이 없는 듯하면서도 이야기가 물 흐르듯 잘 흘러가서, 부담 없이 재미나게 잘 읽었던 책입니다. 아주 처음에 챕터북 접하는 왕초보에게는 좀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초급용 챕터북으로 무난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Zack files나 Marvin redpost와 비슷한 페이지수인데 약간 더 많은 듯도 하고, 글발수가 있는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 재밌게 읽어서 누가 묻는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참 재밌었다고 추천해 주고 싶은데, 뭐가 좋았냐고 하면은 설명하기가 참 묘합니다. 특이하다거나 특별하다거나 한 느낌없이 그냥 읽어보니 괜찮았던 챕터북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르를 따져보자면 추리물입니다. 주인공인 Cam Jansen은 언제나 사건을 잘 풀어냅니다. 책 한권마다 한가지 사건씩 나타납니다. 제목을 통해서도 사건이 어떻게 풀릴지 짐작이 가능하긴 합니다. 주인공의 추리대로 술술 풀려나가는 걸로 끝날 때도 있고, 한번 살짝 꼬일 때도 있습니다.
사건은 아주 사소한 사건부터 다이아몬드 도난사건까지 다양합니다. 챕터북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생각해도 80페이지 정도인 A to Z mysteries에 비해서 60페이지의 짧은 추리물이라서 사건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게 정리가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속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Cam Jansen은 사진같은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이용해서 항상 사건을 해결합니다.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와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위험한 장소가 사람을 맞닥들이게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서 사건을 풀어냅니다. 사진기같은 기억력이 있는 것도 놀라운 일이고 자랑스러운 것이니 데다가 나름 강단이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만, 내 딸이 저러고 다닌다면 차라리 그런 기억력이 없는 것이 백번 낫겠다 싶습니다.
Cam Jansen의 친구인 남자아이가 하나 같이 다니면서 사건을 푸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같이 다니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아이의 도움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감초같은 역할을 해 내는 게 사실입니다.
이 시리즈물의 내용 자체는 남녀 모두에게 읽어도 무난합니다. 여자애가 무척 똑똑하게 나오기 때문에 여자애들한테 더 어필하기 좋을 듯합니다. 물론 추리소설 좋아하는 아이라면 남녀 상관없이 무난한 책입니다. Cam이 자신이 사건을 처리해 놓고서도 그것에 대해서 떠벌이고 다닌다거나, 그 공을 다른 사람이 좀 팔아먹는다고 해서 개의치 않는 것도 겸허한 것 같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지어낸 이야기여서 그렇지 실제로는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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