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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챕터북(Chapter book)

[서평] Beast Quest series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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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챕터북을 읽을까 하다가, 이것보다 더 먼저 읽어볼까 하던 책을 당장 못 구해서, 이 책을 먼저 읽게 됐습니다. 챕터북이 아무리 쉽다 해도 그 책에 익숙하지 않은 구어체가 많다거나, 이 책같이 중세와 환타지가 나오는 책들에서 내가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 처음에 읽기 시작할 때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환타지나 중세를 좀 읽어서 단어가 익숙해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건지, 이 책 자체가 쉬운 건지는 잘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제 생각에는 그냥 이 책 자체가 어렵지 않게 씌여진 것 같습니다. 별로 힘들지 않고, 기사와 괴물 나오는 환타지물 가볍게 챕터북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이 보시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80페이지대에서 110 페이지 정도로 길이가 1권은 좀 짧다가 뒷권은 긴 것처럼 굿리즈 상에서는 나오는데, 실제로 읽어보면, 1권에서 24권까지 페이지수는 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다만 1권은 80페이지가 아니라 100페이지대의 책을 읽는 느낌이랄까요. 아마 1권이 처음이라서 적응하는 것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뒷권으로 가면, 다음 책 소개를 하면서, 미리보기 한 챕터씩 넣어주고 있어서, 뒷권이 더 길게, 굿리즈 상에서 잡힌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 권당 챕터가 9개에서 10개인데, 보통은 10개이고, 권마다 앞엣 권에 나온 내용이 다시 서술되고 있어서, 이어서 읽으면서 아는 내용 또 읊어대서 짜증나는 면도 있지만, 그래서 중간부터 읽으시는 분들도 읽는 게 가능할 것은 같습니다.

다만, 시리즈물은 그냥 그 순서대로 읽으시는 게 좋습니다. 6권씩 미션이 연결됩니다. 그래서, 만약 조금 읽으시려면 6권씩 묶어서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6권씩 읽다 보니, 24권까지 읽게 됐습니다. 굿리즈에 가 보면, 이 시리즈는 82권까지 나와 있다고 합니다. 난이도도 안 어렵고 초급용으로 괜찮습니다.

이 책은 게임도 나와 있습니다. 게임을 먼저 접하고 책을 읽으면 더 이해가 쉽다는 말도 있던데, 저는 게임은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책 자체가 게임 레벨 올리는 것처럼 구성돼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2권표지

1-6권까지의 시리즈는, 갑자기 Arventia였나 하여튼 그 왕국에, 지역 특색에 따라서 어떤 지역에는 가뭄과 화재가 발생하거나, 바닷가에는 괴물이 나타나고 소용돌이가 쳐서 배를 난파시켜서 물고기를 못 잡거나, 약초를 캐는 지역에서는 집을 때려부수는 괴물이 나타난다거나, 화산지대에서는 날아다니는 불 괴물이 나타나서 용암을 활성화시켜서 마을을 다 집어삼키려 한다거나, 하여튼 그런 식으로 해서 재난이 닥쳤는데, 그게 다 Malvel인가 하는 나쁜 마법사의 소행이고, Tom이라는 소년이 기사가 돼서, Elenna와 함께 여섯 괴물들을 모두 물리치고 나면 나라에 평화가 찾아온다는 겁니다.

10권 표지

7-12권까지 시리즈에서는, Tom을 위해서 왕과 좋은 마법사인 Aduro가 연회를 베풀어주고 있는데, 갑자기 왕국의 보물인 갑옷이 통째로 없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총 6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것이 뿔뿔이 흩어져, 나쁜 마법사인 Malvel이 만든 괴물들이 지키고 있다는 겁니다. 본래 이걸 Tom에게 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렇게 된 겁니다. Tom은 각각의 괴물들을 물리치려고 가지만, 역부족이고, 1-6권에서 Tom이 구해준 괴물들이 각각 그들이 준 징표를 건드리면, 와서 도와줘서 모두 물리치고, 갑옷을 구해낸다는 겁니다. 갑옷은 손에 끼는 장갑같은 거, 다리에 차는 거, 가슴을 감싸는 거, 투구 등등이 있는데, 각각 멀리 잘 볼 수 있게 해 준다거나, 높이 뛰게 해 준다거나, 용감하게 해 준다거나, 칼솜씨가 좋게 해 준다거나 그런 기능들이 있습니다.

13권 표지

13권에서 18권에서의 이 시리즈는, 갑자기 Malvel이라는 나쁜 마법사의 세계로 가는 겁니다. 7-11권까지는 물리친 각 괴물들이 작은 사이즈의 여러마리로 변해 흩어집니다. 대왕오징어는 아주 작은 오징어 여러마리가 되어 사라진다거나, 거대한 원숭이 괴물은 작은 원숭이로 변한다거나 하는 겁니다.

그러나 12권에서 맨 마지막에 물리친 괴물은, 사자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어디로 가는 통로가 됩니다. 거기 통로로 가 보니, 하늘은 빨갛고 물은 검은 이상한 세상인데, 그게 Malvel이 통치하는 세상이고, 거기로 1-6권에서 구해줬던 괴물들이 Malvel에게 끌려가서 붙잡혀서, 다른 괴물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죽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한 괴물 한 괴물씩 나쁜 괴물들은 물리치고, 착한 괴물들은 구해주는 겁니다. 시작할 때, 7-12권에서 얻은 갑옷들은 모두 성으로 돌아가지만, 그 갑옷들이 준 능력은 Tom에게 남아서, mission을 다 해결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모두 물리치고 Tom은 지하감옥에 갇히지만, 마지막으로 그가 구해준, 착한 괴물이 돌아오는 마법 통로로 함께 왕국으로 돌아옵니다.

21권 표지

19권에서 24권은, 갑자기 나타난 Tom의 아버지가 유령같은 모습인 걸로 시작합니다. Tom 의 아버지인 Talaton인가(이름 스펠링이 헷갈림), 유령 괴물들을 물리치러 가서 5번째 괴물까지는 물리쳤는데, 마지막 괴물 물리치려고 막 싸울 때, 그가 괴물들에게 죽지 않도록 지켜주는 부적을 Malvel6조각 내서, 결국 유령같은 모습이 되어, 죽은 자도 산 자도 아닌 상태로 갇혀 있었다고 합니다. TomMalvel의 세계에 가서, 여섯 괴물들을 물리치고 나자, Malvel이 힘이 약해졌던 지, 갑자기 떠날 수 이 있게 돼서 왕국에 돌아왔다는 겁니다.

아버지를 구하려면 Tom이 여섯 유령 괴물들을 물리치고, 부적을 다 다시 찾아서 하나로 합쳐놔야 한다고 해서, TomElena와 준마인 Storm, 늑대인 Silver를 데리고 모험을 찾아 떠납니다. 그런데, mission이 힘든 게, 한 괴물을 무찔러서, 부적을 하나 획득하면, 아버지가 그만큼 살아난 거고, 원래 Tom7-12권에서 획득한 갑옷의 주인이 아버지였기 때문에, 그 갑옷이 준 능력이 하나씩 사라지는 겁니다. 그래서, 한 조각의 부적을 찾을 때마다, 그는 약해집니다. 그래서 다음 괴물을 물리치는 게 점점 어려워지는 겁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모두 물리치고 부적이 다 합쳐져서, 아버지를 구하고 끝납니다.

개인적으로 1권에서 6권까지는 상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뭔가 새롭고 신선하달까 그럴 느낌도 났구요. 그런데, 7권부터 24권까지는 점점 읽으면서, 분명 괴물도 업그레이드 돼고, 마을이나 사람들이나 뭔가 자꾸 바뀌는 부분들이 있는데도, 내용이 반복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괴물을 더 센 걸로 만든다거나 하면서, 뭔가 말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이 책에서 하이라이트만 본다면 1-6권까지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반복되면서, 괴물이든 장소든 소재가 약간씩 바뀌기 때문에, 계속 읽으면 힘들지 않게 다음권 또 보고 다음 권 또 보고 그런 게 가능하기 때문에, 초급이신 분들이 성취감 느끼면서 빠르게 한 권 한 권 읽어나가기에 괜찮은 책이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 아이들보다는 남자 아이들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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