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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챕터북(Chapter book)

[서평] Amber Brown series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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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챕터북을 읽던 시절에 이 시리즈도 읽을 책 리스트에 담아놨던 것 같습니다. 약간 이 책이 다른 챕터북에 비해서 약간 긴 편이라서, 나중에 읽을 책으로 미뤄놨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것보다 먼저 읽던 헤밍웨이 작품이 너무 어렵고, 집중도 못하겠어서, 때려치고선 챕터북이나 읽자 하고선 Ramona series를 먼저 읽으려고 했는데, 이 책이 뭔가 더 눈에 들어와서 먼저 읽었습니다. 이 책 시리즈 12권이 다 인 걸로 알고 있는데, 다 구해서 읽었습니다. 

1권표지

먼저 읽다가 포기한 책을 언제 그만 뒀나를 알 수 없어서, 이 시리즈를 읽기 시작한 게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마는, 2022년 4월 초쯤에 시작해서 2022년 5월 6일에 마지막 권까지 읽었으니까, 한달 좀 넘게 걸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어려워서 그렇게 오랫동안 읽은 건 아니고, 뉴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잠도 많이 자고 실제로 이 책을 읽는 데에 들인 공이나 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럭저럭 쉽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느 챕터북보다 좀 길었던 것 같습니다. 1권은 96쪽 정도로, 일반적으로 챕터북 한 권이 100쪽 안 넘는 정도인 거 생각하면 별로 안 길지만, 마지막 권은 제일 긴데, 224쪽까지 나옵니다.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가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챕터북인 만큼, 줄거리가 꼬이지 않아서 읽기가 쉽습니다. 대체로 broken English도 없고, 간간이 보이는 문화의 차이는 구글링을 통해서 극복이 됐습니다. 

4권표지

대충 넘어간 부분도 없잖아 있었지만, 극히 적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은 챕터북이어서인지, 굉장히 쉽게 잘 넘어갔던 책이라서 초보분들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문법적으로 어려운 것도 없고, 어려운 단어도 없고, 문장구조도 간단하고, 챕터 길이도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아, 물론, 완전 초보이시라면 챕터가 좀 길게 느껴질 것 같은 때도 있었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은 한 챕터가 짧은 편이라서 끊어읽기도 편했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제목이고, 책 표지 그림도 주인공인데, 내용도 주인공인 Amber Brown이 서술해 나가는 형식이라서, 좀 빤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스포가 되겠지만 이 책의 내용을 정의하자면, 이혼 가정의 명랑발랄한 소녀의 성장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별히 문제될 만한 내용도 없고, 전체적으로 교훈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담고 있어서, 좀 상투적이게 보이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나름대로 주인공의 발랄하고 약간 특이하달까 그런 성격으로 커버해 줘서 재미를 더하는 면도 있어서 괜찮습니다. 전체 12권 중에서 구 도서관에서 6권은 오디오북을 구할 수 있었는데,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읽어주시는 분이 좀 너무 잔잔하게 읽는 느낌이라서 듣다가 말았습니다. 차라리 책 내용이 좀 뭔가 톡톡 튀는 소녀 이미진데, 오디오북은 너무 얌전하게 느껴졌달까요.

11권 표지


그냥 괜찮은 챕터북 시리즈 하나 섭렵한 느낌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저처럼 한달씩이나 걸려서 붙잡고 읽을 만큼, 그렇게 어렵거나 대단한 책은 아니고 가볍게 읽으실 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머리 식힐 겸 읽으시기 괜찮고, 초급이신 분들도 읽기 무난한 챕터북이었다는 겁니다. 보통 시리즈의 경우, 길이를 맞추려고하는 작가도 있지만, 이 책 작가는 길이에 구애를 받지 않고 쓴 것 같아서, 길이가 대중은 없지만, 1권부터 12권까지 난이도는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읽기 편하실 것 같습니다. 

재밌는 부분은 쫙 빨려 들어가듯이 재밌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엄청 신난다 대단하다 그런 책은 아니고 그냥 뭐 괜찮네 무난하네 좀 재밌네 그런 책이었습니다. 참, 제가 읽은 책의 버전은 그림이 little princess 그림책 시리즈와 챕터북인 Horrid Henry의 작가인 토니 로스인데, 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래서 전 더 친근하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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