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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Young-adult)

[서평] A Wrinkle in Time

by 글대장장이 서야 2023. 5. 3.

이 책을 산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도서였고, 뉴베리 상을 1963년에 탄 도서였으니까요. 이 책을 읽기 바로 전에 읽은 River Boy가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좀 있었지만, 나름 고전이나 해리포터 시리즈보다는 읽는 데에 수월했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기대에 부응해서 상당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책의 판형이 딱 표지가 저랬습니다. 이 책은 오래 된 만큼 판형도 많고 표지고 제각각입니다.


제목에서 시간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그냥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앞부분에서는 약간 헷갈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읽고 나니 책 제목을 보고 아시는 분들은 벌써 아실 만큼 대충 책이 뭘 소재로 했는지를 밝히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이미 아셨겠지만, 이 책은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는 책입니다. 갑자기 사라진 아빠를 찾아서 세 남매가 떠나는 이야기인데, 세 남매가 좀 평범하지 않고 별난 아이들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단순히 실종된 아버지를 찾겠다고 나섰던 세 남매는 뭔가 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이야기 전개 속에서, 뭔가 골이 띵하다 싶고 머리가 아프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과학적인 뭔가 설명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그냥 이해가 안 가서 두 번 읽어보다가 결국 그냥 대충 넘겼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왔고 재밌었습니다.  재미난 이야기지만, 시간 여행을 다루고 있어서 SF 적인 요소와 환타지 적인 요소를 둘 다 지닌 책이고 약간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도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책입니다. 대체로 이과 성향이 있으신 분들이 이 책을 매우 좋아하고, 문과 성향이 있으신 분들이 매우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을 대략적으로 2008년에 읽었는데, 대략 10년 정도 지나서 2018년에서 디즈니에서 이 책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책은 무척 잘 팔리고 지금도 스테디 셀러지만 영화는 참패했다고 합니다. 손익분기점도 못 넘겼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책이 이해하기에 좀 어려운 책이라서, 책 읽기 전에 영화부터 보시는 분들이 좀 있는 책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그래픽 노블(만화와 이야기 책의 중간 버전? 좀 만화에 더 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판이 나왔는데, 원래 책보다가 힘들다 싶으면 그래픽 노블 판으로 읽는 경우도 있는 듯합니다. 

대략 250페이지 정도의 두께로 River Boy보다 좀 두꺼운 책입니다. 읽으면서 두께가 엄청나다 그런 건 못 느꼈습니다. 영어덜트(Young-adult: 사춘기 청소년) 책으로 분류되는 만큼, 아주 어린 애들 읽히기에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내용 자체는 충격적이거나 한 것 없고, 어린이 책 중에서 모험과 환타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영어 단어 자체가 어려운 게 좀 나왔고 시간의 주름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몽롱해 지면서 저는 이해 못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신나게 읽었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중간에 시간의 주름 개념 나오는 부분만 이해 안 가도 살짝 넘어가면 많이 안 어렵고 재미나니 도전해 보세요. 문과 이과 떠나서 뭔가 이게 내 취향이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내려놓고 다른 책 보세요. 취향에 안 맞는 책은 너무 힘들게만 하고 큰 공부도 안 되는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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