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Fiction9 [서평] Sarah, Plain and Tall by Patricia MacLachlan 이 책은 사서 바로 읽은, 몇 안 되는 책들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이 책을 언제 읽었냐 하면, 제가 저 나름대로 기록해 놓기로는 2011년에 읽었습니다. 그때로 말하자면, 영어로 책 읽기 시작한 지가 3년째 되어 가는 때였습니다. 잘 넘어갔고, 비록 4시간이나 걸렸지만 하루에 다 읽었다고 뿌듯해 했던 책입니다. 비록 제가 가지고 있던 판형이 64쪽밖에 안 됐으니까 챕터북 수준보다도 얇은 책이지만요. 마치 엄청나게 영어실력이 좋아진 것처럼 착각도 했었죠. 하지만, 재독해 보니 그때 제대로 읽은 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대체적인 문맥만 이해하고 넘어간 거였던 거죠. 이 책이 이렇게 간지나는 책인 줄 모르고, 좀 지루하다고 밋밋하다고 느꼈던 겁니다. 문체를 전혀 모르고 읽었나 봅니다. 중간 내.. 2023. 6. 27. [서평] Genesis begins again 2021년에 읽을 책을 찾다가, 뉴베리 상 관련 책들을 찾다가 알게 돼서 읽었던 책입니다. 뉴베리 상을 받은 책이 아니라면 안 읽었을 수도 있는 책이었습니다. 표지가 그나마 마음에 드는 편이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그런 것치고는 처음부터 잘 읽혔습니다. 얼마 읽지 않아서 표지가 대충 무슨 뜻인지를 알 듯도 했습니다. 제목에서 이미 말해주다시피, 주인공 이름이 Genesis입니다. 이름이 Genesis, 즉 ‘창조’라서 무슨 창조론 관련된 거나, 교회 관련된 것이 나오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때로는 그 이름으로 놀리는 사람들이 있다거나 하는 상상도 했었는데, 이름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건 딱 한 번밖에 안 나왔고, 그나마도 놀리거나 그런 것 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 2023. 5. 28. [ 서평] The Devil and Miss Prym by Paulo Coelho Paulo Coelho의 ‘Alchemist’를 읽고 감명 받고, 그의 책 할인하는 것들을 살 때 이 책도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2011년이었는데, 2023년인 이제사 이 책을 읽다니 싶습니다. 그 이후로, ‘Brida’, ‘by river Piedra I sat down and wept’를 읽었으나, 뭔가 훌륭하지만 ‘Alchemist’를 읽었을 때의 감동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Veronika Decides to die’도 읽으려다가 우울증이 도져서 안 읽었더랬는데, 얼마 전에 읽고도 또 훌륭하지만 ‘Alchemist’에 비해서는 뭔가 모자른 것 같아서 다 읽고 갈증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The Devil and Miss Prym’을 읽었습니다. 시작부분에서는 뭔가 .. 2023. 5. 27. [서평]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by Agatha Christie 사 둔 지 10년도 넘은 것 같은 책인데,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고 있던 책입니다. 2023년 들어서 두 번째로 읽는 책이었습니다. Agatha Christie(아가사 크리스티) 책은 오래 전에 한글로 읽었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The Murder of Roger Ackroyd)과, 영문판으로 읽었던 And then there were none(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전부입니다. 두 책 다 재미나게 읽은 데다가, 영문판이 생각보다 쉽게 읽혀서, Agatha Crhistie의 책을 더 읽고는 싶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이 이 책, Murder on the orient express여서 우선 이 책을 읽었습니다. 책이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사실, 증거, 그리고 물러나서 사건을 추리해 내는 과정.. 2023. 5. 24. [서평] A Certain slant of the light by Lawra Whitcomb 이 책은 아마존에서 할인할 때 산 책입니다. 내용 하나도 모르고, 그냥 표지만 보고 샀던 듯합니다. 아마도 영 어덜트 북 중에서 인기 많다고 아마존에서 주장하는 것들을 모아놓은 할인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4년에 샀던 책을 그냥 방치해 놨다가, 사놓은 책 중에서 읽어야지 하고 작년 연말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초에 다 읽었는데, 읽을 때에는 앞부분이 이해가 안 가서 읽다가 다시 돌아가서 읽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표지는 참 예쁘지 않나요? 제가 원래 책을 얼굴보고 고르는 편입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 뭔가 우울하고, 이해도 잘 안 가서 내가 책을 잘못 골랐나 하는 생각이 들었더랬지만, 그래도 좀 참고 쭉 읽어나갔더니 무슨 이야기인지 줄거리도 잡히더라구요. 결국에는 그냥 중반부터는 재미나게 읽었던 책입니.. 2023. 5. 23. [서평] The Old Man and the Sea 언제인지조차 까마득한 오래 전에 한글판 ‘노인과 바다’를 읽었습니다. 원작이 짧은 만큼, 내가 읽은 번역판도 짧았지만, 엄청 짧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축약본을 읽은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게 축약본이라고 쓰여 있지 않았다는 기억도 납니다. 대충 줄거리를 어디선가 들어서 스포일러를 당해서 그랬던 건지, 번역서로 읽었던 노인과 바다는 뭔가 엄청 실망스러웠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도 재미도 감동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뭔가 훌륭한 작품이라는 인상을 줬었다면, 그때 헤밍웨이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았을 터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책을 피해 다녔습니다. 세월이 흘러, 까페에서 공동구매를 하는 헤밍웨이 원서시리즈를 산 건, 솔직히 뭐에 홀린 듯이 산 거였습니다. 왜 샀을까요. 도대체 내가 그의 책을.. 2023. 5. 13. [서평] Dear John by Nicholas Sparks 원래는 다른 책 읽으려다가 니콜라스 스팍(Nicholas Sparks)의 책을 읽고 싶어져서, 찾아보니 사 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읽게 됐습니다. 나름 기대를 하고 읽었고, 초반에 분위기 잡는 부분 같은 게 작가의 문체가 유려하게 느껴지면서도 쉬워서 좋았습니다. 이 작가가 로맨스 소설 쪽으로는 상당히 유명합니다. 그런데, 중반 넘어가면서 뭔가 빤하다는 생각 들다가, 막판 되니까, 작가의 큰 그림이 보이면서 그게 훌륭한 해 보이는 게 아니라 좀 유치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읽기 전부터, 이 작가의 책은 다른 게 더 좋다는 의견들을 좀 들었고, 이 책은 약간 뭔가 부족하다고 이 분 책 추천하셨던 분이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 작가의 책 중에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는 책으로 다시 읽.. 2023. 5. 12. [서평] Nightingale by Kristin Hannah 스포일러를 싫어해서, 정확히 무슨 책인지는 살 때부터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책이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는데, 책 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한 번 읽고 싶다 생각하던 차에, 할인을 하기에 덥썩 샀습니다. 아마존 들어가서 찾아보니, 그렇게 해서 이 책을 이북 버전으로 갖게 된 게, 2015년 11월말경입니다. 사놓고 2022년 2월에 읽었으니 6년 내지는 6년 반 정도가 걸려서야 읽게 된 책입니다. 영어로 씌여진 게 원작이지만 배경이 프랑스라서 중간에 프랑스어가 조금씩 나옵니다. 영어로 다시 설명해 주기도 하고, 기본적인 프랑스어 단어들이 양념처럼 나오기 때문에, 굳이 프랑스어를 몰라도 읽기가 무난한 책입니다. 저처럼 이미 영어로 설명 나와 있는 단어 다시 찾아보는 수고를 해서, 시간을 끌지 않.. 2023. 5. 10. [서평] Spellman Files by Lisa Lutz 만약, 여친이 사설탐정이라면 사귀시겠습니까? 뭐, 직업이 그냥 그런 겁니다. 근데, 좀 꺼려 지시나요? 그렇다면, 만약에 여친의 집안이 모두 다 사설탐정을 하는 집안이고, 여친은 부모님의 탐정 회사에 고용된 입장이라면 더더욱 그 여친과 사귀기 싫겠죠? 이 책은 바로 그런 입장인 이지(Izzy)가 서술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가족들 간에 서로에 대한 정보를 캐는 일은 흔하고, 그래서 그렇게 사생활을 캐고 들어오는 가족들에 대항해서 개인정보 지키려고 필사적이 됩니다. 사설 탐정이라는 직업 때문에 남자친구는 거의 사귀어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다 운명의 남자를 만났다고 느끼지만, 자신의 처지에 이 남자와의 사랑은 도저히 이루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을 아주 멋지고 유쾌.. 2023. 5.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