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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Classic)24

[서평] The Old Man and the Sea 언제인지조차 까마득한 오래 전에 한글판 ‘노인과 바다’를 읽었습니다. 원작이 짧은 만큼, 내가 읽은 번역판도 짧았지만, 엄청 짧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 축약본을 읽은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게 축약본이라고 쓰여 있지 않았다는 기억도 납니다. 대충 줄거리를 어디선가 들어서 스포일러를 당해서 그랬던 건지, 번역서로 읽었던 노인과 바다는 뭔가 엄청 실망스러웠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도 재미도 감동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뭔가 훌륭한 작품이라는 인상을 줬었다면, 그때 헤밍웨이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았을 터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책을 피해 다녔습니다. 세월이 흘러, 까페에서 공동구매를 하는 헤밍웨이 원서시리즈를 산 건, 솔직히 뭐에 홀린 듯이 산 거였습니다. 왜 샀을까요. 도대체 내가 그의 책을.. 2023. 5. 13.
[서평] Sense and Sensibility 영어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결국 집에 있는 펭귄판 고전 책을 또 집어들었습니다.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를 읽은 바로 뒤였습니다. 대략 2008년 5월 6일 즈음에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를 다 읽은 직후에 읽기 시작해서, 2008년 6월 9일 즈음에 다 읽었으니까, 읽는 데에 한달도 넘게 걸린 책입니다. Jane Austen(제인 오스틴)의 책은 한글로도 전혀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워낙에 유명하고 해서 이것과 Pride and Prejudice(오만과 편견)을 원서로 사 뒀던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오만과 편견이 유명하니까, 그것을 제대로 잘 읽기 전에 뭔가 이 책, Sense and Sensibili.. 2023. 5. 1.
[서평] The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 IMF 사태가 터지기 전인 1996년부터 1997년까지 서울 시내의 대형서점에서는 Special Price라고 하면서 펭귄의 문고판이고 paperback(얇은 종이표지)인 책들을 권당 1600원에 팔았더랬습니다. IMF가 터진 뒤에 갑자기 그 책들은 종적을 감췄습니다마는, 제가 그 중에서 20여권을 사뒀습니다. 그리고 한권도 안 읽다가, 이직 하면서 시간이 널널할 때 한권 읽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영어 원서를 읽겠다고 시작한 날에도, 뭘 읽을지 모르니까 집에 있는 책 중에서 골랐습니다. 그리고 그 책이 바로 이 책, Journey to the Centre of the Earth입니다. 펭귄판인데, 영국판이어서 center가 아니라 centre입니다. 엄연히 말하자면, 이 책의 저자인 쥘 베른이(Ju.. 2023. 4. 30.
[서평] Little Lord Fauntileroy 우리나라에는 소공자로 번역된 책입니다. 소공녀는 번역본으로 어릴 때 읽었는데, 소공자는 접해 보지 못하던 차에 펭귄 판으로 원서를 샀더랬습니다. 그때가 IMF 이전인 96년인가 97년 정도였는데, Special Price라고 해서 1600원 정도에 대형서점에서 펭귄판 고전 원서들을 쌓아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렴하게 사놓고도 한참을 안 읽고 그저 책만 소장하고 있다가, 2004년 초에 이직을 하면서 한달이 붕 떠서 아무 일도 없었던 차에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로서는 영어 원서로 읽은 첫 책인 셈입니다. 첫 책을 고전으로 읽은 것 치고는 책이 잘 넘어간 편입니다. 그때는 영어로 책을 안 읽어보다가 읽어서, 거의 죽을 똥을 싸는 느낌으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마는,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렇..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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