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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북 이후에 읽을 만한 책5

[서평] How to Steal a Dog by Barbara O'Connor 원서가 영어로 된 책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영화화 되고 그 영화가 나름 히트 치면서, 책도 덩달아 많이 팔렸던 걸로 압니다. 한창 유행할 때는 책을 구하지 못해서 못 보다가 구 도서관에도 있고, 한글책으로 아이가 볼 예정이라기에 얼른 읽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와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달랐지만, 달라서 영화는 영화대로 잘 만들어졌고 좋았고, 책은 책대로 좋았던 그런 작품이지 싶습니다. 보통 원작이 책인 경우, 영화가 별로이거나, 영화는 좋은데 원작인 책이 영화에 못 따라 오거나 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던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영화는 영화대로 코믹하고 우연이 겹쳐지는 것들이 많았다고 한다면, 책은 그것보다는 더 현실감이 있었.. 2023. 11. 10.
[서평] King of the Wind : The Story of the Godolphin Arabian by Marguerite Henry 2016년에 이 책을 읽게 된 건, 짧은 뉴베리 도서들을 찾다가 이게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애완동물을 키우지도 않고 있습니다. 길가다가 보는 강아지나 고양이 보면 참 귀엽고 예쁘지만, 제가 잘 키울 자신이 없기 때문에 안 키웁니다. 그러다 보니, 동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그런데 워낙 뉴베리 도서에 동물 관련된 게 많아서 그래도 곧잘 보게 됩니다. 동물들과 교감이 없다 보니, 그런 책을 봐도 잘 공감이 안 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동물 중에서도 특히 말에 대해서라면 뭔가 말이라는 동물 자체가 갖은 매력이 있어서 거부감없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힘찬 근육을 가졌으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의 부드러움을 겸비한 말이 사슴처럼 뛰어오르는 것을 연상하면서 읽게 되더라.. 2023. 10. 28.
[서평] Rabbit Hill by Robert Lawson 이 책이 굿리즈에서 읽으라고 추천이 돼 있어서도 읽고 싶었지만, 이 책이 끌린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책의 표지였습니다. 저 토끼가 방방 뛰는 것 같은 표지를 보면,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나도 같이 방방 뛰는 기분이 들 것만 같고, 읽으면서도 신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토끼라 함은 우리나라의 토끼전에서부터 서양의 피터 래빗이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늦었다고 회중시계 꺼내 보면서 뛰어다니는 흰토끼까지 동화 속의 하나의 어떤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언젠가는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결국 읽었습니다. 하지만, 읽고 난 뒤의 느낌은 글쎄요.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저랑 잘 맞지 않는 책인 것 같네요. 도입부에서부터 토끼들을.. 2023. 10. 21.
[서평] The Door in the Wall by Marguerite de Angeli 살다 보면 때로는 계획했던 대로 일이 잘 안 풀리고, 이제 막다른 벽에 다다른 느낌이 들 때가 있지 않습니까? 도저히 이 길 말고는 내가 갈 수 있는 길이라고는 아무 길도 없고, 내가 되길 바라는 나의 미래상은 바로 이것이고, 그러려면 다른 길은 절대 없는데, 그 길이 꽉 막혀 버려서 절망하게 됐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럴 때 보면 괜찮은 책이 바로 이 책, ‘The door in the wall’입니다. 제목을 번역하자면 ‘벽 속의 문’ 이랄까요. 표지 그림을 보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전 표지 보고 중세쯤의 이야기라고는 지레 짐작했습니다. 중세하면, 마녀가 나오고 뭔가 환타지스런 무언가가 나올 줄 알고 봤습니다. 제목이 이 책의 주제라는 건 조금 읽으면 알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벽 .. 2023. 10. 19.
[서평] Missing May by Cynthia Rylant 언젠가 누군가가 원서 읽기 카페에 이 책을 읽고 관련된 글을 올려놓으신 걸 봤습니다. 그런 뒤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것 같은데, 책의 내용은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읽었습니다. 스포일러를 무척 겁내는 편이라서, 제대로 안 읽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표지만 보고선 May가 어린 소녀인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일단 먼저 읽으셨던 분의 평도 좋았지만, 표지 그림이 하도 마음에 들어서 더욱 더 언젠가는 읽어야지 싶었던 책입니다. 물론, 제가 표지만 보고 책을 고르는 편이긴 한데, 그렇게 책을 골랐다가 실망했던 적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표지만 예쁜 책인가 하고 의심했더니, 이 책은 안 그렇대요. 예쁜 표지에 비해서 실망시키지 않을 만큼 이야기도 참 예쁩니다. 제목이 ‘Missing May’인데, ‘Miss’는..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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