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ew Clements(앤드류 클레멘츠)의 책 중에서 가장 유명한 책을 꼽아 보라면 뭘 꼽으시겠습니까! 그의 책을 좀 읽어봤다면야, 당연히 이 책, ‘Frindle’을 말할 것입니다. 본래 학교 선생이었다고 하는 앤드류 클레멘츠(Andrew Clements)는 학교를 배경으로 어린 학생들이 주인공인 책들을 많이 썼습니다.
이런 책들을 보통 학원물이라고들 하는데요. 앤드류 클레멘츠는 이런 학원물을 많이 쓰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그가 쓴 책들은 하나같이 다 재밌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재밌는 게 바로 이 ‘Frindle’입니다.
책 두께가 100쪽 남짓이고, 단어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문장구조도 꼬인 것 없이 간결합니다. 게다가 챕터도 무려 14개.
초급용 도서로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랄 수 있는 책입니다. 챕터북 좀 읽어서 이제는 챕터북에서 빠져나오겠다 싶으면
이 책 도전하시면 어렵지 않게 읽힐 것 같습니다.
게다가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기발해서 애나 어른이나 모두 좋아하는 책입니다. 다만, 스포일러 당하고 읽으면 안 되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재미가 반감되거든요. 그래도 읽을 만은 할 겁니다. 책 내용이 워낙 재밌어서요.
이 책을 저만 좋아한 게 아닌 모양입니다.
굿리즈에 들어가 보면, 1999년에 메릴랜드 블랙아이드 수잔 책 상(Maryland Black-eyed Susan Book Award for Grade 4-6), 2000년에는 펜실베니아 어린 독자 선택 상(Pennsylvania Young Reader’s Choice Award for Grades 3-6) 등 각종 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작으로 노미네이트 된 게 많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진가를 인정한 책이라는 거죠.
이 책은 언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원천적인 질문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관계에서, 노련한 선생님은 자신이 악역을 자처해서라도 학생을 키워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을 보여줘서 더 좋았던 책이었지 싶습니다.
되도록 스포일러 안 하려고 이렇게 애쓰면서 서평을 쓰고 있지만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 출판된 번역본에는 책 뒷표지에 이 책의 스포일러가 난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책 표지만 읽어도 다 읽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책의 경우 원서는 그림이 좀 더 사실적인데 반해서 그림 자체가 적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번역본은 보는 아이를 봤는데, 표지 그림부터 싹 다시 그린 모양인데, 그림이 원서에 비해서 상당히 귀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서의 표지와 그림체를 더 좋아하지만, 이건 취향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그림이 더 좋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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